189호 [학내취재1] 연구실 재배치, 소유에서 점유로
2003-09-27 13:29 | VIEW : 67
 

189호 [학술취재1]

 

연구실 재배치, 소유에서 점유로

 

지난 31일 대학원총학생회(이하 원총)의 주도로 연구실 공간 재배치를 위한 임시회의를 통해, 대학원 건물 내 인문계열 연구실 공간 재배치가 실행됐다. 원총은 연구회 등록여부, 연구회 성과물, 연구실 사용여부를 근거로 각 연구회의 활동내역을 평가했고, 그 결과 흑석사학연구회, 중앙철학연구회, 박영, Holzwege, 영어언어과학회가 공간철거 대상으로 결정됐다. 현재 포에티카와 중앙비평이론학회가 새로 연구실 공간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이들 학회는 이번 달 26일에 학술조직자치위원회(이하 학자위)와 원총의 주도로 열릴 예정인 학자위 총회에서 인준을 받아 확정이 되면, 연구실 공간을 배정받게 된다. 그 외에도 아직까지 연구공간 한 곳이 비어있어, 이 공간의 배정문제에 대해서도 학자위 총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실 공간 재배치는 그동안 방치돼 온 연구공간의 활용도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진행됐으며, 각 연구회의 활발한 연구활동을 위한 자각과 반성의 기회도 됐다. 한편, 원총의 회의진행 절차와 실행방식에 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연구공간 철거 논의가 일부 학회장들이 임시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급하게 결정됐다는 것이다. 또, 연구실 공간 재배치의 주체여야 할 학자위가 자치기구로서의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원총이 주도하게 됐던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원총의 학술조직국장 천옥희씨(사진학과 석사과정)는 “학자위의 운영위원회가 제대로 구성조차 안 돼 있다. 그동안 학자위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 왔다. 이에 따라 26일 열릴 총회에서 학자위 운영위원회 조직과 위원장 선출을 논의, 결정하려 한다. 따라서 이번에 열릴 총회에는 모든 연구회장의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학자위 총회에 관해서는 <사통팔달> 참조)

 

최영화 편집위원  sobeit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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