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호 [학내취재2] 서울지역 대학원총학생회 연대 준비위원회
2003-10-08 09:16 | VIEW : 43
 

190호 [학내취재2] 서울지역 대학원총학생회 연대 준비위원회


대학원 학생회운동 부활과 활로 찾기


 

“비인간적인 교육현실을 개혁하기 위해 대학원 사회의 개혁과 학문의 진보 및 민족·민주적인 대중조직”을 지향했던 한국대학원생대표자협의회(이하 한원협)는 2001년 제15기를 끝으로 사실상 해체됐다. 지난 달 20일 본교 대학원 8404호 강의실에서 한원협 해체 이후 2년 만에, 다시 한번 대학원 학생회운동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지역 대학원총학생회 연대(준)’(이하 서원련, 준비위원장 김용균 중앙대 대학원총학생회장) 제1차 회의가 열렸다.


지난 4월 본교 대학원총학생회에서 제안된 서울지역 총학생회장단 모임은 다섯 차례의 회의를 가지면서 새로운 대학원생 연대기구 건설에 대한 필요성과 취지를 공유했고, 정책소위원회와 학술소위원회를 꾸려 실제적인 문제들을 논의해 왔었다. 본 회의는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본격적인 연대기구의 설립 논의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건국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숙명여대, 중앙대 대학원총학생회장이 참석한 본 회의에서 다뤄진 주요 안건은 서원련(준)의 위상과 목표정립에 관한 것이었다. 위상과 목표정립을 위해 단순한 정보공유의 차원을 넘어서 교육재정확보, 사립학교법 개정, 교육개방 등의 교육현실에 대한 문제제기와 이에 대한 공동대응을 모색하고 풀어나가자는 데 합의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올해 말경 공식출범 예정인 범교육국민연대(준)과의 연대 필요성이 논의됐다. 이와 함께 정책소위원회와 학술소위원회 회의의 결과보고, 학술강좌 공동 리플렛 제작 등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다음 회의는 오는 25일 고려대 대학원총학생회에서 있을 예정이며, 주요 안건은 회칙(안) 제정이다.


서원련(준)은 올해 말 공동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는 것과 함께 공식적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더 많은 대학원총학생회의 참여와 원우들에 대한 홍보, 각 단위의 역량과 연대체의 역량의 조절, 교육현실에 대한 근본적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문제제기와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활동 등이 이들에게 남겨진 숙제다.

 

 

최성진 편집위원  coolweeken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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