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호 [학내취재]
2004-04-08 12:38 | VIEW : 98
 

197호 [학내취재1]

 

<2004년 대학원총학생회 요구안> 제출

 


대학원총학생회(이하 원총)는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를 통해 다음달 1일부터 원총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키로 하고 비대위 위원장은 김용균 전 25대 원총회장(경영학과 석사과정)이 맡기로 결정했다. 비대위는 이전 원총이 수행하던 사업들을 모두 집행하게 된다. 후보자 등록이 없어 무산되었던 원총 선거는 5월에 치러지며, 임기 시작시기를 고려하여 1차 과정에 있는 원우도 후보 등록이 가능하다. 임기는 내년 2월까지로 결정됐다.


등록금 부당 인상에 대한 대학원의 입장을 밝히기 위해 김용균 비대위 위원장이 지난 26일 제6차 등록금소위원회(이하 등소위)까지 공식적으로 참석해 왔다. 지금까지 비대위는 중운위 요구안과 계열 요구안의 내용을 간추려 크게 5가지의 요구안을 학교측에 제시했다. 원총 요구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중앙인 의료 공제와 의료혜택의 확대, 둘째 대학원 공간부족 문제 해결, 셋째 조교제도 예산증액, 넷째 대학원 소음문제 해결, 다섯째 대학원 교육환경 개선이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오는 2일까지 답변해 주기로 구두약속을 한 상태다.


이현옥 정책국장(사회복지학과 석사과정)은 “교비에서 의대 임상교수의 임금을 지출하지 않는다면 등록금이 동결될 수도 있을 것”을 지적하고, 병원수익금에서 전액 부담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내 구성원을 위한 복지혜택을 위해 대학병원은 의료 공제회를 신설하고 대학 부속병원 수혜혜택 확대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작년 등록금 협상 합의에서도 논의된 바 있는 아트센터 내 강의실 및 연구공간의 우선 배정에 대한 사안과 조교제도 개선안과 관계된 채용확대 및 조교 임금인상에 대한 논의도 전달된 상태다. 비대위는 대학원 지하 열람실에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설치, 낡은 책걸상 교체, 대학원 전산실 컴퓨터 교체, 대학원 입출금기 교체와 관련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제반 사항과 대자보로 접수된 원우들의 요구안을 종합하여 앞으로 등소위에서 대학원의 입장을 관철시켜 갈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 편집위원  su808@naver.com

 


 

197호 [학내취재2]

 

예술계열학생회, 박미희 후보당선

 


작년 12월, 유효투표수 미달로 연기됐던 예술계열학생회선거 투표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단독입후보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총유권자 2백80명중 57명(20.3%)이 투표하여 찬성 55명(99.46%), 반대 2명(0.54%)으로 박미희(한국화학과 석사과정) 후보가 올해 예술계열대표로 당선됐다. “그동안 학생회활동에서 배우고 느꼈던 것을 경험삼아 예술계열학생회의 기반을 새롭게 만들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짧게 당선소감을 밝힌 박미희 당선자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가장 핵심사업으로 ‘예술제의 전문성강화’를 이야기했다. 종전에 학내에서만 이루어지던 예술제를 좀더 전문적인 방향으로 강화, 확대하여 학내에서 모든 원우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형태뿐아니라 예술계열 원우들의 보다 전문적인 작품활동을 지원하기위해 인사동 등 외부에서의 대외적인 예술제를 함께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다행히 유효투표율 20%는 넘겼으나, 전체 투표율이 저조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는 계열단독선거로 치뤄 전체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지 못한 탓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으나, 적지않은 예술계열 원우들이 안성캠퍼스나 동숭동에 위치해있는 것도 한몫한다. 이들은 각 건물별로 흩어져있어 투표구를 설치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한계로 결국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이런 어려움은 계열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서도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앞으로 전체 예술계열 원우들을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소통공간확보에 대해 박미희 당선자는 “과대표자회의를 일상적으로 진행하고 홈페이지와 메일링 리스트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총학생회가 건설되지 못한 조건에서 계열학생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당선자의 의지만큼 민주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원우들에게 신뢰받는 학생회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이재훈 편집위원 facerai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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