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호 [학내] 논문심사비 문제 대폭 인상된 논문 심사비
2005-04-07 03:14 | VIEW : 36
 




논문심사비 문제






대폭 인상된 논문 심사비


지난달 24일 대학원 홈페이지에 ‘논문제출 승인서 접수’에 관한 공지사항이 안내됐다. 하지만 올 전반기에 논문을 제출하는 원우들은 그 공지사항을 보고 불편한 심기를 적잖게 드러내야 했다. 석·박사 과정의 논문 심사비가 작년에 비해 대폭 인상되어 석사과정은 8만원에서 12만원, 박사과정은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되었기 때문이다.


논문 심사비 상향조정과 관련해 학교측은 가격조정의 타당성과 심사비 사용에 대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 학교측의 일방적인 행정처리가 된 가운데 논문 심사비가 상향조정이 된 사실을 당일에서야 알게된 원우들과 조교들은 혼란을 겪어야 했다. 등록금에 이어 논문 심사비마저 인상된 상황에서 원우들은 ‘연구와 학업을 함에 있어 우리에게 학교가 얼마큼 지원을 하고 있느냐’며 논문 심사비 인상에 대해 학교와 대학원 총학생회에 대안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타 대학원 논문 심사비를 살펴보면 서울대와 서울시립대가 석·박사과정 논문 심사비를 각각 10만원과 30만원 받고 있으며, 숭실대가 9만원과 50만원 그리고 경희대가 이번에 우리학교에서 상향 조정된 가격과 같은 12만원과 50만원을 받고 있다.  


외국의 경우 독일에서는 박사과정의 학생들은 논문 심사비 없이 논문을 지도교수와 제 2지도교수에게 충분히 사전 검토를 받은 후, 각 단과대학에 마련되어 있는 ‘박사과정 논문 담당자’에게 제출해 논문 심사를 받는다고 한다. 영국 역시 논문 심사비는 학비에 포함되어 별도로 학생이 지출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선진대학의 사례에서 보듯, 우리학교에서도 논문 심사비에 대한 지원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심사비용을 학비나 연구지원비에서 지원하거나, 학교 측에서 일정액을 보조해 줌으로써 원우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이 검토되어야 한다. 또한 심사비 인상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논문질 향상에 힘 써야 할 것이다.
이동미 편집위원 petite-d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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