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
인터뷰, 임근준
최종편집 : 2021.4.7 수 01:33
기획문화
[문화인터뷰] 일곱 빛깔 세상을 꿈꾸며-이반모임 레인보우피쉬-
안혜숙 편집위원  |  ahs1182@cau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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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호]
승인 2006.02.04  15: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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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4일에는 제 5회 레인보우피쉬 퀴어 문화제가 있었다. ‘레인보우피쉬’는 본교 출신이나 재학생 이반(동성애자)으로 구성된 모임으로 2000년 이래 꾸준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번 퀴어 문화제는 기존에 진행해 오던 영화제와 함께 강연회, 거리캠페인, 중대이반신문 창간호 발간 등의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보다 폭넓은 활동을 통해 이 문화제가 전달하는 의미는 무엇인지, 모임의 운영자인 악성코드, 레이니스트, 주해의 물고기씨를 만나보았다.
(※ 이름은 모임 내에서의 닉네임으로 표기합니다.)


Q. 이번 제 5회 퀴어문화제의 특별한 주제나 메시지가 있다면
-악성코드>
이번 문화제에서는 소수 안의 소수를 알려주려고 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우리는 게이다. 레즈비언이다”를 알리는 주제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우리 안에도 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레이니스트> 우리 중에도 더 차별받고 소외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도 레즈비언이라고는 하지만 남녀의 구분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게다가 소수자들이면서도 그 안에서 지방사람, 키가 작은 외모 등 이런 식의 구분이 이루어지다보면 모든 것에서 제외되는 더 심각한 소수가 남게 됩니다. 그런 것을 조명하고자 했습니다.  

Q. 강연회 주제에서 다루고 있는 것처럼, 새로운 가족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레이니스트> 우리 사회에는 꼭 동성애가 아니어도 고아, 홀어머니 밑의 자녀 등 다양한 사람들이 제대로 된 ‘가족’의 의미에서 배제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가부장적 4인가족을 기준으로 전형적인 가족의 이미지가 고착되는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시대와 사람들의 가치관의 변화에 따라 한 언어에 부여된 의미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가족’이라는 말에 부여하는 이미지, 의미도 여러 소수자들의 측면을 포함할 수 있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주해의 물고기> 실제로 현대에는 요구되는 가족의 모델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필연적으로 가족이 구성되지 않아도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꼭 애인이 아니어도 친구나 다른 사람과 살 수 있으며, 그 사이에 아이를 데려와 키울 수도 있고 여러 형태의 대안 가족이 제시되고 있다고 봅니다.


Q. 이 모임을 바라보는 일반이나 이반의 다른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주해의 물고기> 우리가 바라는 것은 다른 큰 것이 아닙니다. 게이나 레즈비언이라고 해서 이상한 복장을 하는 특별한 존재들로 보는 것이 아닌, 똑같이 생긴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처한 상황은 모두 다릅니다. 이런 활동을 할 수 없거나 드러내지 못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절대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차피 그렇게 태어났다면 그 상황을 즐기지는 못할지라도 자신을 괴롭히지 않으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 모임의 방향은 어떤 식으로 나아갈지
-악성코드>
원래의 목적이 강한 인권운동은 아니었습니다. 중앙대 이반 학우들의 친목도모에서 시작했는데요. 우리의 존재를 알리자는 목적에서 이렇게 문화제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더 큰 활동으로 나아갈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더 많은 저희 뒤의 회원들이 있을 때에 앞으로 기대해 볼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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