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영/ 심리학과 석사과정

  등교길 버스 안, 매일 아침 여기저기 막힌다는 소식이 가득한 교통 방송을 들으며, 더 이상 생길 일도 없을 법한데 새로운 사건 사고로 가득한 신문을 보며 학교에 도착한다. 머리 아픈 뉴스거리와 달리 학교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보이는 간행물인 대학원 신문은 적어도 내게 있어서는 흥미거리로 가득하다. 1면 학내의 가장 뉴스 거리인 학내 쟁점면을 시작으로 하루 종일 학교에 살면서도 모르기 쉬운 학교 곳곳의 행사를 알려주는 학내 단신들, 이목을 집중 시키는 각종 정보를 알려주는 문화 기획면과 과학 면은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 있게 보는 부분이다.
  특히 지난 호 학내면의 사설은 앞서 문제가 되었던 시간강의 노동자 문제가 눈가리기 식으로 해결된 듯한 것에 대해 재언급하여 꼬집음으로써, 단순 문제제기가 아닌 방안 제시를 요구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돋보였다. 반면, 학내 단신에서 중앙예술제를 소개하면서 부족한 예산으로 인한 잦은 공연 취소는 가볍게 생각할 수 없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설명과 대안 제시가 부족했던 점이 아쉬웠다. 또한 학술 동향면에서 타대학 연구 알리미에서는 고려대 소비자 심리연구실을 찾아가 전공 연구에 대한 생각과 진행을 들어보았던 점이 흥미롭기는 하였으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우리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연구와 함께 비교하여 취재한다면 서로에게 자극과 격려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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