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중앙문화예술관 대극장에서는 교육단위 구조개혁에 관한 공청회가 열렸다. 이번 공청회는 내년부터 적용하기로 결정된 1단계 구조개혁에 이어, 07년도에 적용할 예정인 2단계 구조개혁의 내용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2단계 구조개혁은 ‘중복학과 통폐합’과 ‘각 캠퍼스의 특성화 추진’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일반대학원의 전공재편 및 특성화 분야 신설에 관련된 내용은 3단계 구조개혁의 내용으로 이번 공청회에서는 크게 언급되지 않았다.

  특히 2단계 구조개혁 내용 중, 사회과학대(이하 사과대)의 중복학과를 통합하는 제 1안의 내용에서 경영학 분야의 통합은 전문대학원(MBA)체제 구축에 유리한 영향을 끼친다고 김진수 교수(사회과학대)는 말했다. 그러나 박해철 교수(경영대)는 사회적 수요가 감소한 분야의 정원감축이나 통폐합은 학내의 갈등을 야기시킬 뿐 만 아니라 기업의 시장 논리를 대학의 구조에 그대로 가져온 부적합한 내용이며, 교육부 구조개혁의 내용에 근거한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1,2캠퍼스 학부 총학생회와 많은 학우들은 충분한 의견수렴없이, 총장이 불참한 일방적 개최를 반대했다. 결국 이날 공청회는 학생들의 거센 항의로 끝내 무산됐다. 향후 대학 발전을 위한 구조개혁은 구성원들의 참여와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마련되어야 가능할 것이다.  

저작권자 © 대학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