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과 권혁인 교수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우리들의 여가를 활용하는 방법도 조금씩 바뀌었다. 게임을 통해 쌓였던 스트레스도 날려버리고, 만나지 않더라도 친구와 온라인게임을 함께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이렇게 게임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새로운 신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래서 이번 연구실ON 에서는 ‘게임인력양성사업(한국게임사관학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권혁인 교수를 만났다.

Q. 한국게임사관학교가 설립되게 된 계기는?
게임은 단순히 프로그래밍 기술, 혹은 그래픽 기술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게임은 종합예술이다. 시나리오, 사운드, 그래픽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함께 조화를 이룰 때 하나의 게임이 완성된다. 하지만 아직 게임산업 전문인력이 부족한 편이다. 이에 게임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인력 양성을 위해 04년 산업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Q.이제 게임은 단순히 오락적인 성격만을 가진다고 할 수 없다. 최근 몇 년 동안 게임이라는 것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졌다고 보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든 일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게임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인 측면이 많이 확산되어 있다. 하지만 게임을 통한 여가의 활용, 각종분야에 필요한 교육용 게임이 개발되면서 앞으로 긍정적인 측면이 부각될 것이다. 계속해서 새로운 신산업들이 성장할 것이고 이에 대한 준비를 해 나가야 할 것이다.

Q. 게임사관학교가 중점을 두고 있는 교육 방향은?
산업현장에서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산업밀착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인턴쉽 제도를 통해 현장에서 실무를 익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게임업계 현장의 실무가 반영된 교육과정을 기획·운영하고 있어 다른 교육기관과 차별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는 게임기획과 게임서비스과정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전공의 전문가들을 유입 할 것이다. 교육·문학·예술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교육하여 게임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Q. 차세대 산업으로 게임산업이 주목받고 있는데, 앞으로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우리나라의 게임산업은 온라인게임을 중심으로 해서 큰 성공을 거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제 게임은 교육산업과 연결되어 확장되어야 한다. 이것은 게임산업 뿐만 아니라 교육산업에도 큰 파장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전달하기 어려웠던 것들을 흥미와 재미를 가질 수 있도록 게임과 접목시켜 교육하게 되면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은 새로운 신산업의 창출이며 그 기대효과도 충분하다. 국가는 이러한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Q. 앞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원우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인문학·사회과학 등 순수학문만을 전공해서는 이제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가 될 수 없다. 그렇다고 이러한 분야의 학문을 전공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전공한 것과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을 융합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루가 다르게 신산업들이 성장하고 있다. 눈을 돌려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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