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
인터뷰, 임근준
최종편집 : 2020.9.4 금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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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봅시다] 대학종합평가 과연 필요한가김윤혜/식품영양학과 석사과정
안혜숙 편집위원  |  ahs1182@cau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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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호]
승인 2005.10.31  18: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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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까지 우리 대학은 안성캠퍼스는 13일~14일까지, 흑석동 캠퍼스는 20일~22일까지 있던 대학 종합평가 현장방문을 위해서 여러 가지 준비 과정이 있었다.
  지난 주에 안성에서는 현지방문단을 위해 학교 내 곳곳의 대대적인 환경미화, 교육목표 안을 내걸은 액자 설치, 학교 차량 운행 통제 등이 이루어졌다. 이번 주에 있었던 현지 방문을 위해 흑석동에서도 3일 동안 학교 내 배달 식사반입금지, 협소한 공간 정리를 위한 주차 금지, 학교 내 곳곳의 대대적인 환경미화, 현장 도우미를 통한 학교 안내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물론 대학 교육의 질적 수준 및 연구력 향상, 대학의 책무성 향상, 대학 운영의 합리성 증대, 대학의 자구노력 추진, 대학의 특성화 유도의 측면에서 대학 종합 평가가 실시되는 면에서는 대학종합평가가 필요하다. 또한 모든 대학이 갖추어야 할 필수항목과 대학의 특성을 고려한 그룹 공통 항목 , 대학 자체적으로 설정한 목표,  목표의 실현 가능성, 실적 등을 점검하는 현지 방문자의 평가도 필요하다.

  하지만 7년 마다 실시하는 대학 종합 평가를 위해서 한 대학이 들이는 노력과 비용이 너무나 크고, 특히 현지 방문단의 방문을 위해 학교의 모든 교·직원이 신경을 쓰고, 심지어 학생들까지 동원되어 학교의 체면 살리기에 이용되는 것은 원우로서 보기에 너무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얼마 전 아트센터에 공부를 하러 아침 일찍 갔었는데, 바닥이 거품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하마터먼 미끄러질 뻔 했다. 아주머니께 물어보니 조만간 있을 대학종합평가 때문에 청소를 하는 것이니 조심해서 걸어 들어가라고 했다. 학교 내·외를 단장하는 모습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에는 하지 않던 난간 청소, 곳곳에 놓인 화분 등을 보면서 초등학교 시절 외부에서 손님이 오신다고 하면 대청소를 하던 때와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현지 방문단에게 잘 보이려는 것도 있겠지만, 현지 방문단이 오는 단 하루 이틀만 반짝 신경 쓰고 또 다시 신경 쓰지 않을 것을 알기에 안타까웠다.
  또한 오랫동안 준비해서 실시하는 대학 종합 평가인데도 불구하고, 현지 방문단의 평가는 하루 이틀에 그치는 것도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 평가를 좀 더 길게 해서 학교의 평소 질적 수준이나 서비스 실태도 파악하고, 최저 수준의 질 유지만 하고 있다고 넘어가지 말고, 최고 수준의 질 향상을 위해 평가 기준을 설정하고 그에 맞는 평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학의 평가 항목에서 대학 자체의 현실과 특성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질적 평가를 위해 현지 방문단의 일정이 길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대학종합평가로 인해 학교 자체가 발전하고자 하는 면은 인정하지만, 평가 기준의 타당성 미흡, 평가 결과의 비효율적 활용, 대학의 국제 경쟁력과 특성화 유도 부족 , 일회성의 반짝 행정 등에서는 과연 대학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는 평가인지 의구심이 든다.
  앞으로 다른 대학에서도 평가가 이루어지겠지만, 일회성의 눈 가리기식 평가가 아닌 장기간 대학이 발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평가로 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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