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고 말하지 마세요.``

두 개의 문 앞에 수백 명의 사람들을 모아 놓고
어느 지도자가 말했습니다.
"지금 바쁜 사람들은 오른쪽 문 앞에 줄을 서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왼쪽 문 앞에 줄을 서시오."

그리고 나서 얼마 후,
수백 명의 사람들이 오른쪽 문 앞에 줄을 섰습니다.
지도자가 왼쪽 문을 보았을 때
거기에는 오직 단 한 사람만이 서 있었습니다.

지도자가 그 한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으 바쁘지 않은가 보군요?"
그러자 왼쪽 문 앞에 서 있는 사람이 말했습니다.
"아니요. 나는 지금 오른쪽 문에 줄 서 있는 저 사람들과 함께

기다리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돌아보면 너나할 것 없이 모두 바쁜 것 같습니다.
무언가 쫓고 찾고 챙기고 높이고 넓히고 구하고 달리기 때문입니다.
눈뜨고 나면 어느새 눈 감아야 할 시간이라는 것도 모르고
그것도 모르고.....
이렇게 긴 하루를,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정신이 없다고 합니다.

바쁘다고 말하지 마세요.
어쩌면 오른쪽에서 열리는 문이 인생의 마지막 문일지도 모릅니다.
그곳에 애써 빨리 갈 필요는 없잖아요.
하루를 바쁘게 쓰는 것보다 하루를 행복하게 쓰세요.
진정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시간들을 놓치지 않는 하루가 되세요.
 

저작권자 © 대학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