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안테나]‘아시아 문학의 현재를 말한다’ 심포지엄 열려


지난 17일 아트센터 9층에서는 2005 아시아 문학축제의 하나로 ‘아시아 문학의 현재를 말한다’ 라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터키 등 아시아의 여러 나라 작가들이 참석하여 아시아 문학의 현주소와 앞으로 방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였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방현석(소설가, 아시아문화네트워크 공동위원장)씨는 “최근 들어 아시아에서 문화교류가 어느 정도 활성화되면서 아시아 담론의 실질적인 토대가 마련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서구의 문화를 중개하는 역할로서의 아시아가 아닌 문학과 예술에서 아시아 지평을 가진 작품들을 생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르자 크라치(터키소설가, 영화감독)씨는 “문학은 사회간의 선입견을 없애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아시아 문학인들이 작품활동을 통해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아시아 문학은 소외되어 왔다. 서구문화는 이해하지 못할 사회적 문화적 경험을 공유하면서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 부족하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문학을 통해 아시아문학이 하나로 나아갈 수 있는 하나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신경범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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