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대학연구 알리미] 고려대 ‘소비자 심리 연구실’

옛 말에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알기 힘든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최근 소비사회는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자 하는 각종 상품들이 호소력 있는 내용과 이미지들을 통해 그 가치를 뽐내며 소비자들의 구매활동을 촉진한다. 이번 통에서는 자석의 S극과 N극같은 현대 소비사회의 관계를 연구하는 고려대학교 소비자 광고 심리학과 연구팀을 만나보도록 하겠다.
 고려대학교 소비자 광고 심리학과 ‘소비자 심리 연구실’은 03년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대학원생들끼리 스터디를 하고 화요일에는 지도 교수님과의 토론을 갖는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각 팀간의 연구 진행 상황이나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소비자 광고 심리학은 무엇보다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직접 인터뷰나 자기 보고법은 한계가 있으므로 이 연구회에서는 생리적 지표를 사용한다. 특히 기능성 자기 공명 영상 fMRI(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을 통해 소비자의 뇌를 스캔한 사진을 분석하는 연구를 최근 진행하고 있다. 인간의 뇌는 아주 복잡하다. 인간이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활성화되는 뇌의 영역도 다른데 fMRI 촬영을 통해 얻은 뇌 사진을 분석함으로써 소비자가 특정한 자극(예를 들어 광고나 제품 사진 등)을 보고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다고 한다.
 고려대에서는 모델의 시선에 따른 광고 효과, 캐릭터, 브랜드 네이밍에 대한 연구를 이러한 fMRI 분석방법을 사용하여 진행하였고 현재까지 다수의 논문이 발표하고 있다.
  이동미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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