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
인터뷰, 임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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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봅시다] 커리큘럼에 학생들의 의견은 어디로손은애/유아교육학과 석사과정
안혜숙 편집위원  |  ahs1182@cau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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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호]
승인 2005.09.12  16: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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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경 없는 무한경쟁시대에 대학교육은 지금까지의 공급자중심 교육시스템에서 수요자중심 교육시스템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육은 과거와는 달리 ‘교육서비스’의 의미를 갖게 되었고, 대학 측에서도 교육서비스의 질적인 관리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국면에 놓여있다. 대학은 서비스를 받게 되는 교육수요자, 즉 대학원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인 것이다. 교육서비스에서 교육여건이나 환경과 같은 유형의 서비스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중요성에 있어서는 교육프로그램이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대학원은 학과 교육과정에 있어서 얼마나 학생들을 배려하고 얼마나 의견을 반영하고 있는가 묻고 싶다.

  현재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제도는 강의평가를 통해서이다. 하지만 이것은 수업 내부적 평가에만 국한될 뿐, 전체 학과 커리큘럼에 대한 학생의 의견을 도출해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사실 많은 원우들이 강의평가를 성적확인을 위한 하나의 관문일 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대학원생들이 무관심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학원생의 관심없음을 탓할 수도 있지만 워낙 학과의 인원수가 많은 상황의 경우는 의사소통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는 학교 측이 제한된 지도교수나 공간과는 상관없이 무리하게 학생들을 선발하기 때문이다. 대학원 수업에서 수강인원이 많아 토론 수업을 진행하기에 무리인 경우가 가끔 생긴다. 그러면 자연히 강의는 교수님 주도하에 이루어지게 된다. 대학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이러한 수업형태는 개선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행정 자체가 학과 커리큘럼에 대한 의견을 반영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는 그러한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정착되어 있지 못하다. 몇 개의 학과에서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과목을 개설하고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학과의 경우 교수의 부족이나 다른 여러 가지 이유로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학과 커리큘럼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다. 이러한 사정은 학과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교수도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근본적으로 학교는 학과 커리큘럼 구성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조사를 통해 좀 더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객관식 위주의 강의평가에 좀 더 구체적이면서 주관식 유형의 문항을 추가하고, 수업 내부적 평가뿐만 아니라 학사행정이나 학과커리큘럼에 대한 의견 등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 또한 학과 차원에서는 지도 교수와의 면담, 자유롭게 학생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학생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때 대학원은 좀 더 발전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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