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새로운 한학기가 시작됐다. 학기 초에는 개강파티, 신입생 환영회 등 술과 함께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자리가 통과의례처럼 스케줄표의 처음 부분을 제법 채운다. 그렇지만 이런 연이은 술자리를 감당할 낼만한 체력을 유지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그렇다면 최소한 스스로 자기 몸을 관리하면서 술을 이겨내는 방법을 터득해야 할 것이다. 대학원 생활에 있어 필요악인 ‘술’. 그 술을 이겨내는 지압법과 스트레칭을 알아보자.

1. 지압 솔루션
지압을 통해 푸는 숙취해소법은 수지침의 이론을 바탕으로 한다. 우선 왼손을 펴 보자. 그림 1에서 보는 A지점과 B지점이 숙취해소 포인트다. A는 과음으로 인한 위장장애를 해소하고, B는 간 기능을 강화하는 지점이다. 과음을 할수록 B지점을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하다. 또한 팔을 ‘ㄿ로 굽혔을 때 위팔뼈(상완골)와 아래팔 바깥쪽뼈(요골)가 만나는 곳 살이 많은 부분이 있다. ‘수삼리’는 여기서 손가락 두개의 폭에 해당하는 길이정도 아래로 떨어진 지점인데 과음을 해서 술의 독성물질이 대장에 정체되면 이곳을 눌렀을 때 매우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뾰족한 물체로 이곳들을 2~3분정도 지압해주면 대변을 통해 장 속의 독성물질이 배출되므로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두통을 있을 때는 머리 꼭대기에 해당되는 백회 분위 중 가장 아픈 곳을 2~3분 정도 세게 눌러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2. 운동 솔루션
거북하고 불쾌한 속을 달래기 위해 넓은 공간이 할애된다면 스트레칭을 시도해보자. 먼저 바닥에 누어 온몸을 편다. 이 상태에서 양손을 똑바로 머리위로 올리며 온몸을 펴서 이완시킨다(그림1). 그리고 연속동작으로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세운다. 양손으로 무릎을 아래를 감싸안아 가슴쪽으로 끌어당긴다(그림2). 그런 다음 왼쪽 무릎을 세워 바닥에서 가볍게 들어올린다. 왼쪽 무릎의 바깥쪽에 오른손을 대고 오른쪽으로 비틀면서 눌러 쓰러뜨린다. 왼손은 옆으로 벌려 두고 왼쪽 어깨는 바닥에서 많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절한다. 이때 얼굴은 다리를 비튼 반대쪽으로 돌린다.(그림3)
이번에는 상체와 허리를 이용한 스트레칭이다. 바닥에 엎드려 팔꿈치를 바닥에 붙이고 상체를 천천히 일으킨다. 배가 기분좋게 펴졌다는 느낌이 들면 그대로 멈춘다(그림 4). 그런 다음 포복자세를 취하고 양손을 어깨 폭의 넓이로 벌려 바닥에 댄다. 그 상태에서 어깨를 숙이듯이 허리를 뒤로 당긴다. 기분 좋게 허리나 옆구리가 펴졌다는 느낌이 들면 그 상태에서 멈춘다. 머리를 양팔 사이로 넣듯이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그림 5). 마지막으로 목을 천천히 돌려보자. 처음에는 방향을 바꿀 때마다 움직임을 멈추고 차츰 천천히 연결해서 돌리고, 반대방향으로도 실시한다(그림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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