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이해와 교육의 필요성


  보호자에게 반려동물은 ‘가족 같은 존재’, ‘예쁜 내 새끼’일 것이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타인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일 수도 있다. 반려동물의 종류는 이전보다 더욱 다양해졌고, 그 수도 증가했다. 이에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도 이들을 마냥 피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 생기게 됐다. 그러다 발생하는 일상 속 사고는 모두를 불편하고 난처하게 만든다. 실제로 반려견의 경우, 개체수가 늘면서 관련 사고도 증가했다. 소방청이 공개한 연도별 ‘개 물림 119 구급 이송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발생한 개 물림 사고로 총 1만 1152건의 환자 이송이 이뤄졌다. 크고 작은 개 물림 사고로 하루에 평균 6명 이상의 피해자가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이야기다. 사상자까지 발생하자 언론에서도 이를 심각하게 다뤘다. 반려동물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와 보호자의 올바른 태도, 적절한 교육까지 이뤄졌다면 상황은 달라졌을지 모른다.
  여론을 통해 알려진 사고들은 반려동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만들기도 하며, 보호자의 태도에 분노한 이들은 보호자의 신상을 찾아내기도 한다. 이렇듯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을 ‘잘’ 양육할 필요가 있다. 반려동물의 특성을 이해하고 제대로 관계를 맺어야 하며 보호자도 반려동물에 대한 교육을 받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쌓여 자신에게 소중한 존재가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이 줄어들기를, 사회 속에서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 함께 잘 지낼 수 있기를 바라본다.

 

최예림 편집위원 | choiyeahlee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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