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지원 사업 BK21 대폭 확대

 

  올해 1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4단계 두뇌한국21 사업수정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 신설·이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1180억 원의 예산이 추가 편성돼 연간 4081억 원이던 사업비가 올해는 5261억 원이 됐다.
  두뇌한국21(이하 BK21)은 ▲4차 산업혁명과 기술 진보에 따른 교육·연구의 변화 ▲고급 연구개발인력에 대한 지속적 수요 증가 ▲연구중심대학 역할 확대 ▲연구의 질에 따른 대학원 교육 및 연구 지원 등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현재 시행중인 4단계 BK21사업은 2020년부터 2027년까지 7년간 진행되며 총 3조 2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교육부는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고, 석·박사급 연구인력 양성 및 대학원 교육의 내실화 등을 기본 방향으로 그간 사업을 지원해왔다. 이를 토대로 본교를 포함한 24개교의 사업대상 선정 대학들은 교육연구단을 꾸려 분야별 연구를 진행하며 연구장학금, 신진연구인력 인건비, 국제화경비 등을 지원받는다. 따라서 예산 지원 확대는 곧 대학원의 연구여건 개선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 확대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에 수정된 계획의 주요 내용과 본교에서 진행되는 관련 사업의 성과까지도 살피고자 한다.

연구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

  이번 계획에는 ‘주니어 BK사업’ 신설이 포함됐다. 대학 3~4학년 학부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인데, 이로 인해 우수 학부생 조기 발굴과 육성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학·석사 연계 과정생을 우선 선발해 연구장학금을 지원하지만 외국인 학생도 연구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다. 이는 학문 후속세대 육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며 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고 학업을 이어가는 학부생들은 물론, 연구인력이 부족하던 대학들에도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선발인원이나 지원액 같은 구체적인 사항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해당 사업의 신설로 인해 국외나 타지역으로의 인재 유출을 방지하는 역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3월부터 연구장학금 또한 확대됐다. 석·박사 장학금을 일괄적으로 30만원씩 올린 것인데 석사 월100만원, 박사과정 월160만원, 박사수료는 월13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대학원생의 경제적 부담 또한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대학원생들의 성과를 독려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미래인재 양성사업에 참여하는 369개 교육연구단 및 팀에 대한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상위 20%팀의 경우 사업비외 추가 성과금이 지급된다. 반대로 하위 30%는 중간평가를 기준으로 탈락, 재선정될 예정이다. 연구성과를 엄격하게 관리하며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에 상응하는 독려 수단으로서 장학금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구 성과가 우수한 200명 내외의 박사생에게는 1년간 최대 2600만 원의 해외연수 비용지원의 기회를 제공한다. 본교 또한 사업 대상임으로 원우들도 이를 연구자간의 네트워크 구축, 국제기관과의 공동연구의 기회로 활용하길 바란다.

본교의 대학원 지원 사업

  본교는 BK21사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학생맞춤형 교육 연구 및 리라벨 지원, 실천적 연구윤리 및 안전한 연구환경 조성 등의 10대 전략과제를 선정해 대학원 혁신 사업을 실행하고 있다. 또한 빅데이터 혁신인재양성사업단, 미래 화학공학 인재양성 교육연구팀 등 총 15개의 교육연구단 및 팀은 유의미한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그 예로 인공지능-콘텐츠 미래산업 교육연구단의 경우 ‘가짜 이미지를 판별하기 위한 방법 및 장치’ 등 미래형 콘텐츠 관련 특허를 다수 출원했으며, 연구 창작물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외 여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이처럼 본교의 연구단과 팀은 다양한 종류의 실적을 내고 있으며 BK21 선정 학교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다.
  더불어 본교는 원우들의 연구 역량 강화와 연구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혁신신약 연구성과 우수 대학원생 5명을 선정했다. 논문 성과, 학술대회 발표, 특허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선정된 원우들은 총 1150만 원의 특별장학금을 지급받았다.
  이외에도 다수의 재정지원사업과 자체적인 노력으로 본교의 연구비 규모는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래 시대를 이끌 창의 혁신 인재를 길러낼 기반을 꾸준히 마련해온 것이다. 이에 이번 BK21사업 예산 확대와 본교의 노력이 원우들의 학습 및 연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최예림 편집위원 | choiyeahlee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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