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교육의 의미와 가치]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좁혀지길 바라며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예술 기반시설은 예술과 관련된 이해관계자를 그 주변으로 몰려들게 한다. 지역마다 예술 관련 시설들이 설치돼있지만 운영 규모나 명성은 분명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지역별 문화예술교육의 격차를 만들기에 정부와 지자체들이 나서 지역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해당 지역 출신 예술가들에 대한 처우나 일자리를 우선적으로 개선하고 이들이 문화예술 활동을 계속 펼쳐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10월에 열린 ‘2022 부산을 빛낸 발레스타와 함께하는 제6회 부산·경남발레협회 정기공연’은 부산예고를 비롯해 국립 발레단 등에서 활동하는 부산 출신 무용수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 기원을 위한 일회성 공연이지만 이러한 기회가 주기적으로 제공된다면 지역별 예술가들이 설 자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생활을 하려면 교육비를 제외하고도 여러 부수적인 비용들이 발생한다. 이에 ‘예술을 하려면 돈이 많아야 한다’는 말도 있는데, 이는 돈이 없으면 예술을 배우지 못한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기업들 또한 지역사회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경제적 지원까지 잘 마련된다면 문화예술교육의 지역화는 비교적 이른 시일 내 지역사회에 안착할 것이다. 이에 정부와 관련 기관들의 노력으로 모두가 평등하게 양질의 문화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

 

최예림 편집위원 | choiyeahlee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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