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
인터뷰, 임근준
최종편집 : 2022.11.2 수 16:45
기획학술
[인터뷰] 초현실주의 관점에서의 무용분야안현민 / 공연예술학과 박사
이소민 편집위원  |  sominsophialee@gam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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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호]
승인 2022.10.31  14: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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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주의 관점에서의 무용분야

 

■ 브르통의 관점을 중심으로 살펴본 결과, 컨템포러리 댄스에서 나타난 주요 효과는
  앙드레 브르통은 초현실주의에 대한 여러 저서를 통해 초현실주의의 정의와 작품이 가지고 있는 특성들을 면밀히 나열했다. 주로 문학이나 미술 작품에서 나타나는 표현기법에 특성이 드러나 있지만 컨템포러리 댄스에서는 작품을 만드는 창작자의 의도나 무대에서 나타나는 이미지로 초현실주의를 발견할 수 있다. 무대 디자인 및 소품, 무용수들의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이미지로 경이, 유희, 우연, 병치와 같은 특성이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브르통이 강조했던 작품을 만드는 창작자의 반항적인 태도에서 작품의 풍자성이 드러나기도 한다. 이러한 특성을 통해 컨템포러리 댄스 작품에서는 기존의 정형화된 움직임이 아닌 창의적인 형태의 동작과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관객들로 하여금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 줄 수 있는 것이다.

세 작품을 기반으로 초현실주의 특성에서 분석했을 때, 무용 분야에서 특히나 고려할 지점은 무엇인가
  다른 분야와 가장 큰 차이점이자 무용 작품의 주요 매력은 현장성이라고 할 수 있다. 순간적으로 흘러가는 장면들을 지켜보기 때문에 정적인 작품을 분석하는 기존의 초현실주의 작품 분석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초현실주의를 주로 다뤘던 미술 작품은 단편적이기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이 작품에 드러나는 이미지만을 가지고 분석을 진행했다.
  하지만 무용 작품은 이미지뿐 아니라 폭넓은 관점에서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안무가가 만들어낸 동작 ▲무용수 움직임의 질감 ▲무대 디자인 및 의상 등의 전반적인 이미지 ▲안무가의 작품 의도 및 내용 ▲음악과 작품의 조화 등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감각들을 종합해 작품을 바라본다면 새로운 시각의 초현실주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초현실주의 관점에서 무용분야에 대한 연구가 미흡했던 이유는 무엇인지
  브르통이 초현실주의에서 중점적으로 다뤘던 분야는 주로 문학이나 미술이었으며 글이나 그림 등과 같은 정적인 예술에서도 초현실주의를 눈에 띄게 드러냈다. 그러한 영향으로 현시대에서는 시각 예술 전시회에서 ‘초현실주의’라는 문구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초현실주의자들이 공연예술가들과 전혀 소통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초현실주의가 등장하던 시기에 초현실주의자들은 무용가들과 작업한 기록이 있으며 당시 무용가들은 움직임을 연구하고 작품을 만들어 공연에 올렸다.
  다만 무용은 공연예술이자 순간예술이기에 기록으로 남아있기 어려웠고 깊은 연구를 하기에 자료가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연구가 미흡한 주된 이유를 자료의 부재만이라고 명확하게 주장할 수는 없다. 과거의 예술 작품들은 대부분 문학, 미술, 공연 등 장르의 틀이 선명했고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이 한정적인 경우가 많았다. 콜라주, 데페이즈망, 데칼코마니 등 초현실주의 주된 기법이라고 알려진 방법은 정적인 시각 예술에서 표현됐고 저명한 초현실주의자들도 대부분 화가나 사진가 등 시각예술분야였다. 예술 작품을 볼 때 다양한 관점이 필요한 것처럼 초현실주의의 이면을 바라보면, 브르통이 주장했던 초현실주의자들의 태도나 작품에서 드러나는 특성을 통해 작품을 이해하는 시각을 넓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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