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규제과학 인재양성사업’ 선정

 

  지난 6월, 본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주관하는 ‘규제과학 인재양성사업(R&D)’의 신규지원기관으로 선정돼 4년간 20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받게 됐다. 식약처는 ‘규제과학’에 대해 “의약품, 의료기기, 식품 등 인체에 적용하기 위해 규제가 필요한 제품들의 안전성, 유효성, 품질, 성능 등을 평가하기 위해 새로운 도구, 기준, 접근방법 등을 개발하는 과학”이라 정의한다. 즉 규제를 위해 정보를 생산하거나 정책 결정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인데, 규제와 관련된 법률적 요건을 충족하고 나아가 사회의 안전을 도모하는 데 그 목적을 둔다.

  식약처는 이러한 규제과학 분야에 몸담을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작년부터 규제과학 인재양성사업을 시작했는데, 지난해 식품 안전성평가 분야에 선정돼 28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획득한 본교가 이번에도 그 이름을 빛낸 것이다. 이에 본교는 내년 1학기 대학원에 ‘규제약학과’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산업계에 즉시 활용 가능한 규제과학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한다. 약학과, 글로벌혁신신약학과, 응용통계학과, 법학과 소속 전임교수 22명이 참여하는 해당 학과는 사업 기간 중 88명 이상의 석박사 인력을 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의약품 제조·품질평가’ 분야에 선정된 본교는 해당 학문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는데, 의약품 분야의 경우 유효성평가와 안전성평가로 분류돼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기초 과목에서 ▲규제과학 개론 ▲약사법·재생의료법 및 관련 규제 ▲임상통계 등을 학습하고, 심화 과목에서는 ▲임상시험 설계 및 분석 ▲의약품 규제과학 통계방법 ▲의료제품 유효성 평가방법 ▲비임상 모델을 통한 안전성 평가방법 등을 교육할 것으로 보인다.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등 관련 업계에서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아 전문가 구인난을 겪는 이때, 본교에서 고급 인력 양성에 앞장선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본교의 ‘규제과학 전문가’들이 실무 현장과 학계에서 훌륭한 성과를 도출해 학교의 명예를 널리 떨치기를 바란다.

안혜진 편집위원 | ahj3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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