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
인터뷰, 임근준
최종편집 : 2022.6.2 목 09:52
학내
[포커스] 대학원총학생회 사업 검토
손주만 편집위원  |  sonju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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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호]
승인 2022.05.30  23: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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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총학생회 사업 검토

 

   
 

  지난 4월 11일, 제43대 대학원총학생회(이하 원총) 주관의 2022년 상반기 전체대표자회의(이하 전대회)가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이번 포커스에서 본지는 원총의 사업 진행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이하의 내용은 모두 원총으로부터 제공받은 전대회 자료집(이하 자료집)과 문의에 대한 답변에 근거해 작성됐다.

  사무국이 담당하는 이번 학기 원총 소모품 구입 비용은 총 780만 원으로, 지난 학기에 비해 180만 원 증가했다. 이는 해당 예산이 전반적인 원총의 사업 진행 및 지원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 데 활용되기 때문이다. 연구복지국에 따르면 기존에 연구복지국 산하 예산이었던 복지물품 관리비가 여기에 통합됐다고 한다. 대면 수업 정상화로 인해 고장 물품 교체, 추가 구입 등이 필요하게 됐고, 소모성자재(MRO)의 물가 상승이 겹쳐 결국 예산이 증가했다.

  정보국은 자료집에서 주요 사업 중 하나인 대학원 원총 홈페이지 관리에 대해 지난 학기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홈페이지 유지보수와 인터페이스 개선’을 한다고 밝혔다. 본지 제371호를 통해 본교 대학원의 홈페이지 관리 미비를 지적할 당시엔 대학원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제공되는 원총 홈페이지 링크가 아예 작동하지 않았으나 어느새 고쳐졌다. 따라서 조치가 취해졌음을 알 수 있으나, 홈페이지 일원화를 통해 원우들의 혼란을 줄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재 원총 공지를 전달하는 주요 기능은 2018년 개설된 네이버 카페(이하 카페)가 수행하고 있는데, 대학원 홈페이지 첫 화면의 원총 홈페이지 링크는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곳(www.caugsc.com)과 연결돼 있다. 이곳엔 공지사항 중 일부만이 가끔 업로드되며, 카페로의 이동을 위한 바로가기가 제공된다. 해당 홈페이지는 재작년 41대 원총이 외주를 맡긴 외부 업체에서 만든 것으로, 현 원총이 직접 관리할 수 없는 구조다. 심지어 그 구조나 프로토콜을 수정하려면 매번 외주 업체에 고액의 추가 비용을 지불하며 요청해야 한다. 때문에 원총은 이전에 만들어 뒀던 카페를 다시 메인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한다. 본지는 재작년 5월 제359호에서 41대 원총의 온라인 소통 부족을 지적했다. 그달 21일에 외주 홈페이지가 새로 개설됐고, 41대 원총회장 인사말이 올라왔다. 그러나 얼마 후 6월 8일, 서버 불안정 안내와 함께 카페 바로가기가 게시됐다. 외주 홈페이지는 채 스무 날을 못 채우고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한 셈이다.

  이 문제의 책임 소재는 현임 원총과 정보국이 아닌 41대 원총과 정보국에 있다고 판단된다. 물론 학교 측의 무관심과 무대응 역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정보국은 대학원 홈페이지의 원총 링크를 수정하기 위해 그 진행 방식과 관리 부서의 존재를 지원팀에 문의했으나 잘 모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는 지난 학기 본지가 제371호를 만드는 과정에서 지원팀에 수차례 관련 문의를 했을 당시의 답변과 같다. 본교 대학원은 학생 자치 기구와 학내 언론의 요청, 문의에도 문제를 개선할 의지를 보이지 않는 것이다. 현 정보국은 원우 전체 문자 메시지 발송을 통해 홍보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한다. 하지만 카카오톡이나 문자 메시지 광고에 피로를 느껴 이를 잘 확인하지 않는 원우도 분명 있고, 본교 대학원 지원자 역시 원총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 따라서 학교 측이 하루바삐 담당 부서를 꾸리고 원총과 협력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학술기획국에선 기쁜 소식이 들렸다.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원우한마당을 그간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해 왔는데, 올해는 원우들이 직접 참여해 함께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기획한 것이다. 원우한마당은 대학원의 작은 축제 성격을 띠는 행사로, 지난달 18일 302관 대학원 건물 앞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행사장 앞은 시작부터 원우들로 가득했고, 경품이 조기에 소진돼 예상보다 훨씬 일찍 종료했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대학원 생활 꿀팁’ 작성을 위해 마련된 게시판에는 “매일매일 조금씩 논문 쓰기”, “관심 있는 주제 미리 정해두기” 등 슬기로운 대학원 생활을 위한 각색의 조언이 적혔다. 또한 원총은 학부 총학생회와 협력해 원우들도 ‘중앙대학교 봄 대동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본지는 제370호에서 미흡한 대학원 축제에 대해 기사화했던 바, 이런 변화가 더욱 반갑다.

  학술연구국의 경우 예산안에서 연구실 관리위원 근로장학금이 증가한 것이 눈에 띄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연구실 관리위원의 근로장학금은 시간당 8,720원으로 계산됐고, 이는 당해 최저임금과 같았다. 그러나 올해 장학금은 시간당 1만 원으로, 최저임금인 9,160원보다 840원 높다. 덕분에 월 근로시간이 작년 65시간에서 올해 60시간으로 5시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리위원 한 명당 장학금액은 360만 원으로 작년보다 약 19만 9,200원 증가했다. 관리위원 수도 5명이 유지됐으므로, 해당 근로장학금 예산 자체가 증가한 것은 바람직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학술지원국은 주요 사업 중 하나인 학회 구두 발표 포스터 발표 지원금이 각각 7만 원에서 10만 원, 6만 원에서 8만 원으로 늘었다. 더불어 기존에 국내학회에 한정됐던 지원을 해외학회까지 넓혀 원우들의 연구성과 향상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본지가 제공받은 예산 내역에 따르면 작년 학술지원금 예산 500만 원 중 절반에 가까운 248만 원이 사용되지 않고 남았다. 올해에는 신청자격을 만족하는 원우들의 더욱 적극적인 발표 지원금 신청을 기대한다.

  연구복지국의 대학원 열람실 관리위원 임금도 마찬가지로 인원 감축 없이 시간당 1만 원으로 책정됐다. 덕분에 한 명당 임금은 420만 원으로, 월 근로시간이 75시간에서 70시간으로 감소했음에도 작년보다 27만 6,000원 증가했다. 새롭게 시작되는 사업도 특기할 만하다. 바로 열람실 이용자가 QR 코드를 통해 카카오톡 오픈채팅 서비스에 접속, 연구복지국장과의 1:1 대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핫라인(HOT LINE) 운영이다. 익명성이 보장되고 언제 어디서든 메시지 발송이 가능한 오픈채팅 특성상 이를 수신하고 응대하는 연구복지국장의 부담으로 유명무실한 제도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안에 문의가 올 경우 이를 당일 조치하고 있다고 하며, 본지의 문의에 대한 답변을 제공한 5월 23일까지 들어온 7건의 문의에 모두 10분 이내로 답변하고 조치했다고 한다. 한편 복지장학금 심사비를 40만 원에서 190만 원으로 증액함으로써 마찬가지로 오픈채팅을 통해 원우들이 신청 기간 동안 사회복지사와 전문적인 문답을 할 수 있는 신규 소통망을 구축했다. 복지장학금은 그 신청 자격과 제출 서류가 복잡한 만큼 다양한 문의가 필요한데, 원우들의 필요를 적절하게 파악한 효율적인 조치로 보인다.

  인권복지국의 주요 사업인 인권 그림 공모전 예산은 32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감소했다. 작년에는 학기마다 10명에게 시상할 계획이었는데 상반기에는 23명, 하반기에는 6명이 참가했기에, 참가자 수가 예정된 수상 인원보다도 적은 상황이 벌어졌었다고 한다. 결국 논의 끝에 관련 예산을 감소시켰고, 시상 자리도 장려상 하나를 빼 9명으로 줄였다. 물론 저조한 참여율로 인해 예산과 시상을 줄이는 것은 인권복지국만의 의사가 아닐 수 있고, 일견 합리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반대로 예산과 시상액을 늘려 참여를 제고하는 방법은 불가능했을까. 본지 제375호에서 다뤘듯 본교는 교육부가 선정한 대학인권센터 선도 모형 개발 시범대학이다. 원우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이를 촉진할 유인책이 요구된다. 인권복지국과 본지가 협력해 수상작을 소개하는 지면을 만드는 방안도 추진할 만하다.

  전반적으로 원총 중앙집행부 각 국의 사업들은 대면 학사를 맞아 더욱 확장되고 개선되며 소통 창구도 새로이 열리고 있었다. 일부 예산의 감소는 아쉽고, 원총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문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 하지만 비대면이란 제약이 사라진 만큼 작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원총의 변화가 기쁘다. 이번 원우한마당을 향한 성원은 원우들이 결코 원총의 사업에 무관심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보여 줬다. 학교와 원총, 원우 모두가 협력해 중앙의 더 나은 미래를 그려 나가길 희망한다.

 

손주만 편집위원 I sonju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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