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에게 다가가기]

 

2030 이색 재테크

 

  1970~80년대에는 은행의 이자가 20%를 넘겼던 경제 호황기가 있었다. 그 당시에는 저금만 착실히 해도 아파트 하나는 살 수 있었다고 흔히들 말한다. 때문에 현재 내 삶이 각박해도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러나 지난달 14일 한국은행 기준 금리는 1.5% 정도밖에 안 되는 실정이다. 그렇기에 근로소득만으로는 결혼, 내 집 장만 등을 꿈꾸기 어려운 세대가 된 것이다.
  전 세계적인 저금리의 장기화는 MZ세대들로 하여금 재테크를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만들었다. 이에 매일 아침 주식과 비트코인 시장을 확인하면서 소위 ‘한 방’을 노릴뿐 아니라, ‘아트 투자’와 같이 새로운 투자에 관심을 돌린다. 작년 3월 8일 이데일리 기사에 따르면 ‘화랑미술제’는 코로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성황을 이뤄 작품을 걸기만 하면 팔려 나갈 정도였다고 한다. 단순히 작품을 구매하는 것뿐 아니라 ‘미술품 분할 소유’와 ‘NFT’ 거래량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아트 투자’에 2030이 상당히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밖에도 음원에 대한 권리의 일부분을 구매해 수익을 얻는 방식의 뮤직테크, 구하기 어려운 명품 가방 등을 구입한 후 되팔아 수익을 남기는 방식의 리셀테크, 영화나 드라마 등에 투자해 흥행 결과에 따라 수익을 돌려받는 콘텐츠 투자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MZ세대가 만들어 가는 재테크의 특징은 자신의 관심사와 연결해 수익을 낸다는 것이다. 또한 유튜브를 통해 빠르게 정보를 파악·공유한다. 이처럼 그들은 즐기면서 하는 투자를 선호한다.

 

이소민 편집위원 | sominsophia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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