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에게 다가가기]

 

세대 간 공존을 위한 노력 필요

 

  이전의 어떤 세대보다도 MZ세대의 등장이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그들의 특별함에서 비롯하는데, 특히 조직생활에서 그들의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상명하복, 연공서열식의 문화를 당연시하지 않으며 성과에 보상을 거침없이 요구하고 워라밸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나’ 자신을 가장 위하는 세대이다. 해당 세대의 특성은 회사, 학교 등을 넘어 군대에서도 드러난다. 군대는 그 특성상 엄격한 위계질서를 지니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일부 군부대에서 발생한 부실 급식, 간부 폭행 등의 문제가 SNS를 통해 퍼져 나가면서 무조건적인 복종을 강요하던 군대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문제는 이전 세대에서도 만연하게 퍼져 있던 부조리였으나 MZ세대는 그러한 문제에 대해 가감없이 자신의 의견을 표출했다.
  한편 이들의 행동 양식은 개인주의를 넘어 이기주의로 여겨진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개인의 삶과 공정한 보상을 요구하는 이들에 대해 조직을 위해 희생하지 않다고 느끼는 이들도 존재하는 것이다. 이는 대가족화와 조직문화에 익숙한 기성세대와의 성향 차이로 보인다.
  이들의 환경을 이해한다면, MZ세대를 파악하기 더욱 쉬울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여러세대가 공존하는 지금, 이들의 ‘다름’을 이해하는 노력이 없다면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수직적 문화에서 수평적 문화로 변해 가는 과도기에 MZ세대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그 결과가 긍정적으로 도출될 수 있도록 우리는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소민 편집위원 | sominsophia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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