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미정 / 교육학과 박사

조직 내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

황미정 / 교육학과 박사

■ 상사의 경계확장행동을 리더십 행동의 유형으로 봐도 되는가

  팀 수준의 경계확장행동에 대한 연구와 상사의 리더십 영역에서의 연구는 다양한 경계확장행동의 특징과 혼선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할수 있다. 본 연구는 상사가 수행하는 경계확장행동을 고찰하는 것으로 범위를 제한하고 있다. 이는 경계확장행동이 개인·팀·조직 등 다양한 수준에서 가능하지만 효과적으로 필요한 업무적 능력과 의사소통 구조를 고려해 상사의 행동 역할에 집중하고 있는 셈이다.

  경계확장행동은 기본적으로 외부 지향적 활동으로 분류되며 정보와 자원의 흐름을 규제하는 기능을 한다. 팀 또는 조직의 업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파악한 뒤 목표 달성을 위해 구성원들이 필요로 하는 업무 자원을 외부로부터 조달해 제공해 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정보와 자원 교환을 통해 이뤄지며 외부 환경의 변화를 파악 하고, 그에 따라 필요한 정보 수집 및 조직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외부 환경에 정보를 제공 하는 역할까지 포함한다. 따라서 상사의 외부적 활동을 통한 새로운 정보 및 자원 습득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상사의 경계확장행동은 리더십 연구보다 상사·팀·조직의 효과성 증진을 목표로 하는 상사의 구체적 행동 유형에 해당하며 경계 관리 활동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 상사의 경계확장행동이 수행하는 역할은

  대부분의 상사는 팀을 이끄는 책임을 맡게 되면 성과 향상을 위해 강한 팀워크를 구축 하고 내부 의사소통을 활성화하는 등 집단 내부에 초점을 맞추곤 한다. 그러나 오늘날 빠른 변화와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외부 관계와의 긴밀한 관계성이 매우 중요하다.

  조직은 다양한 이해관계자 집단과의 관계를 형성해 그들과의 연합을 구축하고 상사는 이를 활용하는 행동들을 수행하는데, 구체적으로 외부 협력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필요할 경우 지원을 요청하기도 하고 과도한 외부 영향으로부터 집단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더불어 직접적으로 구성원 개인이 경계를 넘나들며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도 한다.

  동일한 상사의 행동이라도 행위 대상이 개인인지 집단인지에 따라 그 효과나 방향이 다르게 나타나는 모습이 발견된다. 구성원 개인에게 제공하는 상사의 경계확장행동은 팀 전체 혹은 조직을 대상으로 하는 행동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행위 대상인 조직 구성 원과 같은 팀 혹은 부서 내 소속을 전제로 하는데, 이는 조직 내 구성원들의 현실적인 상황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추가적으로 상사의 경계확장행동은 상호 간 업무관련도가 있는 관계 내에서 이뤄지게 되며, 구체적으로 팀 경계를 넘어 주요 외부 이해관계자들과 교류 하며 외부의 정보와 자원을 획득해서 내부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조직 집단 간 정보 및 자원의 흐름을 가능케 하는 일련의 행동까지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


■ 상사의 경계확장행동이 드러난 구체적 사례는

  상사가 행하는 경계 관련 관리 행동은 크게 ‘경계 완화’ 활동과 ‘경계 강화’의 두 가지 차원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자는 널리 언급되고 있는 ‘경계 확장’과 동일 범주의 활동을 의미 하며, 후자는 ‘경계 완충’과 ‘경계 강화’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경계 완충’ 활동은 외부로부터 불확실성이나 위협적 상황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막아주는 동시에, 내부의 유용한 자원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경계 강화’ 활동은 조직 외부에도 관심을 두지 않은 채 오로지 내부 구성원들의 업무 몰입과 정체성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행동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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