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
인터뷰, 임근준
최종편집 : 2022.12.7 수 12:08
기획문화
[문화Ⅱ] 기술 도핑은 정당한가
윤홍률 편집위원  |  ryul08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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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호]
승인 2021.11.02  2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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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방울에 담긴 진실된 가치]

기술 도핑은 정당한가


  성공한 사람들에겐 다양한 삶의 스펙트럼이 존재한다.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고 정상에 오른이들을 인간승리라며 치켜세우는 경우가 있지만, 어디까지나 극히 일부의 이야기일 뿐이다.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체계적인 시스템과 충분한 지원이 보장돼야 그 ‘확률’을 키울 수 있다.

  혹자는 체육계만큼은 ‘스포츠맨십’으로 일컬어지는 공정성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있기에 자본력으로 결과가 좌지우지돼선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시대는 변하고 있으며 더 빨리, 더 높이 가기 위해선 첨단과학기술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육상계에서도 이런 변화가 뚜렷하게 관찰된다. 특히 나이키의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트랙전용 신발이 이슈가 됐다. 탄소섬유를 이용해 중량을 낮추고 반발력은 커지도록 제작된 이 제품으로 인해 여러 종목에서 신기록 갱신이 발생했다는 의혹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많은 언론 및 관계자는 ‘기술 도핑’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현상황에서 육상계가 어떠한 조치를 취할지 아직 알 수 없다. 과거 비정상적인 기록을 만들어낸 수영계의 ‘전신 수영복’처럼 ‘탄소섬유 신발’도 완전히 퇴출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하지만 협회의 판결은 차치하더라도 육체의 한정적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트레이닝 시스템, 이것들을 보완해줄 각종 장비들은 이미 첨단과학의 산물이며 결국 돈과 무관하지 않다. 성공한 선수는 막대한 부와 명예를 얻게 된다. 그리고 그런 선수를 키우는 일에는 또다시 돈이 필요하다. 결국 자본과 성과는 뫼비우스의 띠, 그 어느 시작점과 어느 끝점이 아닐까.


윤홍률 편집위원 | ryul08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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