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전문가 양성의 요람

 

  AI, 메타버스, 디지털 등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미래지향적 산업의 키워드로 많이들 손꼽는다. 하지만 이에 뒤지지 않게 환경·자원·기후 등에 관한 분야 또한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작년 7월 정부는 그린 뉴딜을 디지털 뉴딜과 함께 대한민국 대전환을 위한 양대 사업으로 소개했고, 2025년까지 73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에 발맞춰 관계부처들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인데, 그중 본교 대학원이 함께하는 사업 두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6월 생물자원효능 성분분석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참여자를 모집했다. 공고에 따르면 해당 사업의 목적은 나고야의정서 발표 및 시행에 따른 국가생물주권 강화를 위한 생물자원전문가 양성과, 생물자원의 가치 발굴 및 활용·생물유래 환경문제 해결·탄소중립 등을 위해 녹색융합기술을 선도할 전문인력 양성에 있다. 국내 관련 전공 대학원생과 지도교수가 한 명씩 짝을 이뤄 지원하는 방식인데, 선정된 10개 팀 중 가장 많은 3개 팀을 본교에서 배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한편 작년 6월에는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미세먼지 관리 특성화대학원을 세 곳 지정했다. 미세먼지가 국민건강에 미치는 위해를 예방하고 대기환경을 적정하게 관리·보전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본 사업은 당해부터 총 3년간 대학원별로 6억 원을 지원한다. 이번 학기에도 신입생을 모집한 본교 창업경영대학원의 기후경제학과가 이 사업에 지정됐다. 해당 학과는 정부와의 협약으로 입학생들에게 미세먼지 특성화대학원 장학금을 100% 지원하고 있다.

  더 푸른 지구를 향한 본교의 약진은 근 수년 사이에 갑자기 시작된 것이 아니다. 2008년 환경부의 기후변화 특성화대학원 지원 프로그램에 본교 산업경제학과가 선정됐던 사례도 있다. 즉, 자연과 환경을 위한 본교 교수, 연구진, 원우들의 열정은 꾸준히 계속돼 온 셈이다. 이와 같은 노력이 앞으로도 이어져 본교가 한국은 물론 세계의 환경문제 해결을 선도하는 연구기관이 되길 바라본다.

손주만 편집위원 ㅣ sonju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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