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한류의 발전]

 

해외로 뻗어나가는 K-POP

  지난 2020년 4월 영국 런던에서 K-POP 걸그룹이 데뷔했다. ‘가치(KAACHI)’라는 이름의 그룹인데 팀명의 뜻은 “가치를 같이 만들자”로, 전 세계에 보편적이고 개방적인 K-POP을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반영했다. 멤버는 한국·스페인·영국 등 3개 국적으로 구성됐는데, 해당 그룹의 데뷔 뮤직비디오는 1천200만 회 이상의 조회수와 10만여 개의 댓글 등이 작성될 정도로 대중들에게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또한 한국국제교류재단(이하 재단)은 오는 가을 학기 미국 유수 대학 5개교에 한국학 교수직이 신설되며 6명의 교수가 임용된다는 사실을 전했다. 재단은 한류의 영향으로 해외 대학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대됐으며, 한국 문화 강좌 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했음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K-POP’ ‘K-DRAMA’ ‘K-MOVIE’ 등을 통해 해외 MZ세대들이 한국이라는 국가와 대중문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재단은 지난 30년간 ‘해외대학 한국학 교수직 설치사업’을 통해 해외 유수 대학에 한국학 교수직을 확보해 왔다. 이번 신규 임용을 포함해 지금까지 17개국 97개 대학 149석의 설치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연간 약 270여개의 한국학 강좌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이 해외에서도 한국 관련 학과 및 수업이 다양해지고, 연구 또한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K-OO’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기획기사에서는 K-POP을 넘어 지속가능한 ‘한류’ 발전의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해보고자 한다.

 

김한주 편집위원 | auchetect@naver.com

저작권자 © 대학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