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지원 서비스의 진화


  연구자의 연구활동에 있어서 지속성 보장은 중요하게 고려돼야 할 부분이다. 즉 해당 연구의 본질을 지켜나가는 데에 안정적인 시스템이 갖춰지도록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에 최근 본교 학술정보원이 그 뜻에 힘을 모아 연구정보 제공 회사인 ‘Clarivate’와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매년 생산되는 연구성과 DB가 때론 연구자 간의 비교 분석을 통해 경쟁만을 부추기거나, 심화 연구로 나아가는 데에 걸림돌이 되는 현상에 대한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그렇기에 연구자 친화적인 ‘연구정보 컨설팅 템플릿’의 공동 개발이 주요 목표라고 할 수 있다. 과거 성과분석이 데이터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에서 그쳤다면, 이는 한 단계 더 나아가는 데에 그 의의를 둔다. 현시대 주목받는 연구의 흐름 등 “연구자들이 향후 연구활동을 계획하고, 진행해 나갈 수 있도록 가이드를 해줄 수 있는 정보”가 중심적으로 수록되는 것이다.
  학술정보원 주제정보서비스팀은 2014년부터 주제전문서비스를 시행하고, 이후 RSS(Research Support Service)를 통한 연구지원 서비스 경험 등을 축적해온 바 있다. 따라서 이번 MOU 체결과 관련해선 이러한 경험과 사서의 전문성이 제공될 예정이다. 각 DB의 특성을 파악하고 분석 솔루션을 활용하는 능력을 발휘해 연구자가 필요로 하는 개별적인 정보를 구성하는 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로써 주제정보서비스팀 측은 보다 전문화된 내용을 기반으로 “다각도의 트렌드 분석 자료가 생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RSS 서비스는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표방하는 만큼 개인의 전 생애 연구성과를 수집 및 이를 원문과 비교하는 등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이다. 5명의 주제전문사서가 소수의 교원에게 서비스를 하는 가운데, 본교 연구자 전체를 대상으로 서비스가 이뤄지는 것은 아직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연구자들의 관심과 더불어 세부 분야별로 주제전문사서가 추가 배치”돼야 보편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덧붙여진 상태다.


이희원 편집위원 | ryun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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