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와 기대 속 하반기 학사운영

 

  2021년 1학기가 종강했다. 하계방학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기에, 본교는 기존과 마찬가지의 검역소 운영 방침을 밝혔다. 즉, 이번 방학 역시 학기 중 운영시간이었던 20시 에서 2시간 단축돼 18시까지로 조정된 것이다. 본교 중앙 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주로 18시 이후 진행되던 특수대학원 수업이 종료됐고, 학교 근무시간 또한 단축된 점이 운영시간 변경에 영향을 미쳤음을 밝혔다.

  반면에 제한된 운영시간과 강제성이 다소 떨어지는 운영방식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수본 역시 이러한 사태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을 덧붙였다. 하지만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검역소 및 자가문진에 대한) 자율적 유도가 맞다는 판단”으로 현재와 같이 진행될 수밖에 없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시작됐다는 보도가 연일 이어지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지만, 이와 관련된 우려는 깨끗하게 해소되기 어려운 것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6월 ‘거리두기 개편안’과 ‘2021학년도 2학기 대학의 대면활동 단계적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여러 대학에서 수업 유형 확대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지만, 서울대의 경우에는 일찌감치 대면수업의 시행을 예고했으며 타 대학들 또한 수업 유형의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본교 역시 지난 7월 6일 교무회의를 통해 2학기 수업 방침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상황이다.

  현재 전염병은 지금까지 상황 중 가장 심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만큼, 대학 또한 방역 관련 조치들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지난 7월 9일 본교에서는 ‘2021학년도 2학기 학사 운영 원칙’ 내용을 공지했다.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확인하며 추후 확정된 운영계획을 발표하겠다는 내용이 주 골자였다. 정부와 학교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할 수 있는 지침이 구성돼 안전한 학교생활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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