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을 위한 ‘대학원혁신사업’


  종강 이후 본교 홈페이지를 통해 원우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안내되기 시작했다. 보통 대학원 관련 글의 경우 신입생 모집을 홍보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으나, 이번에는 다양한 프로그램 안내가 진행된 것이다. 이때 해당 사업은 본교가 2020년 4단계 BK21 사업에서 대학원 혁신지원대학으로 선정됨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레인보우시스템 전용 페이지 신규 구축

  우선 다빈치학습혁신원 인공지능지원팀에서는 기존 학부생 중심으로 운영되던 레인보우시스템에 대학원생 전용 페이지를 구축했다. 이는 대학원생 역량을 성장시키고자 하는 목적하에 계획된 것이자, 체계적인 지원 서비스를 그 바탕으로 한다. 이에 7월부터는 원우들이 포탈 등을 통해 레인보우시스템에 접속하는 경우, 자동으로 전용 페이지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더불어 해당 페이지에서는 학생생활상담센터와 연계해 진행하는 ‘스트레스 진단 및 핵심역량 검사’ 그리고 ‘MLST-II 학습전략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인공지능 지원팀 측은 해당 시스템을 통해 원생들이 필요한 콘텐츠에 보다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특히 “대학원생의 역량 강화와 취업과 같은 각종 서비스 이용”에 유용한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다양한 교내 부서에 공문을 발송하고 시스템 내 공지를 게재한 상황인 가운데, 이후 이용자의 유입을 적극적으로 늘리기 위해 2학기 개강 시기에 맞춰 이벤트까지 고려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원우들의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튜터링 프로그램과 아쉬운 과정

  한편 교수학습개발센터는 현재 대학원생을 위한 ‘튜터링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이는 전공 기반의 학습 공동체 운영을 지원함으로써 “학습권 보장 및 협동적인 학습 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더불어 논문 작성에 필요한 자료 분석과 연구방법을 함께 고민해 “학술 및 지식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그 주요 목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해당 프로그램은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것이기에 이후 참여 인원 및 기회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 있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6월에 최초 공고가 진행된 이후 지난 7월 1일 재공고가 이뤄지기도 했는데, “좀 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대학원 재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적절한 튜터 및 튜티의 매치가 그 목적”이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 본지에서 이 시스템을 이용해보고자 신청한 결과, 튜티 지원자는 많지만 정작 그 분야에 맞는 튜터가 모집되지 않아 정상적인 운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재공고 이후 튜터 추가 모집 공고가 다시금 진행되기도 한 만큼, 이는 사업을 진행하기 전에 보다 적절한 수요 조사를 시행해 적극적이고도 세부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했음을 시사한다.

 

더 많은 홍보와 이용의 필요성

  또한 본 센터의 원격교육지원센터에서는 ‘비교과 온라인 마이크로 콘텐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1학기에도 시행된 바 있는 해당 사업은 대학원생에게 적합한 비교과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제공하고 있다.

   3월의 경우 본교 ‘미크로스 칼리지 사이트’를 통해 진행 됐는데, 이때 프로그램 중 ‘논문요약: 연구계획서 중심으로’ 의 경우 이수율 59.46%를 기록했고, ‘이공계열 중심 대학 원생 경력개발 전략’은 69.57%의 이수율을 기록했다. 모두 과반 이상의 이수율을 보여준 것이다. 그러나 이는 148명이 신청해 88명이 이수하거나 23명이 신청한 가운데 16명이 이수하는 등 재학생의 규모를 따졌을 땐 많은 이용이 이뤄졌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수치라고 여겨진다.

   올해 들어 ‘대학원혁신사업’을 통해 원우들을 위한 많은 프로그램들이 학교 차원에서 기획·실행되고 있다. 하지만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일반대학원 석사과정 A씨는 “대학원 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처음 알게 됐다”라며, 이러한 과정들이 다양해지는 것에 대한 반가움을 드러내면서도, 동시에 원우들에게 더욱 와 닿는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점을 강조했다. 앞으로는 알찬 구성들이 철저한 준비와 다각도의 홍보를 통해 더욱 원우들에게 가까이 다가올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김한주 편집위원 | auchet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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