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행동이 필요하다]

‘그린 IT’를 위해
 

  최근 ESG 경영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 모두가 앞다퉈 ESG 전담 조직을 신설하거나 기존의 명칭을 변경함으로써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기업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기업의 가치평가와 지속가능성 측면에 있어서 환경, 사회, 거버넌스에 대한 투자가 중요한 지표로 떠오른 것이다. 일례로 올해 3월, 네이버가 ‘지속가능 채권(이하 ESG 채권)’을 발행해 화제를 모았다. 데뷔 채권을 ESG 채권으로 발행하는 것은 업계 최초의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때 ESG 채권이란 사회적 책임 투자 목적하에 발행되는 특수목적의 채권을 말하며, 이는 네이버가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
  나아가 네이버는 2040년까지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카본 네거티브’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춘천 데이터센터인 ‘각’에는 이미 친환경 첨단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을 극대 화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에 완공될 제2데이터센터를 통해서도 탄소 감축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때 데이터센터는 각종 데이터를 보관하는 시설로, IT 사업에 있어선 핵심적인 곳이기도 하다. 전기 사용량이 월등히 많은 것을 넘어 끝없이 서버를 가동하기 때문에 지금껏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경우 탄소배출량이 함께 늘어날 수밖에 없는 점이 문제시됐다. 그렇기에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해 친환경적인 전략을 고안 및 실천하려는 이러한 움직임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단순한 이윤 창출이 아닌 사회적 책임을 우선시하는 기업들의 노력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라본다.
 

이희원 편집위원 | ryun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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