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 합격 입시청탁 의혹, 결과는 무혐의 

 
 

   지난 10월 말, 본교 교수협의회(이하 교협)가 변호사 사무실을 통해 김창수 전 총장(이하 김 전 총장)을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및 강요미수로 검찰에 형사 고발했다. 해당 사건의 경위는 다음과 같다. 2013년 11월 중순 본교 경영대학 박사과정 신입생 선발 기간에 김 전 총장은 A 교수에게 ‘좋은 사람을 추천할 테니 심사위원들을 설득해 입학 시켜 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이에 7월 29일자 KBS 뉴스에서는 김 전 총장이 A 교수에게 당시 박사과정 지원생인 구모 씨를 포함한 2명의 이력서 파일을 전송하며 ‘두 분 다 3등 이내로 만들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그 결과 검찰 조사에 따르면 구모 씨를 포함한 2명은 각각 3등과 5등으로 합격했다. 김 전 총장은 이들이 학교 발전을 위해 꼭 합격했어야 했다고 밝힌 상태다. 이때 해당 학과의 합격 정원은 원래 2명이었음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본교 측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입학 사정과 합격이 이뤄졌으며 김 전 총장이 보낸 이메일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교협 관계자는 ‘당시 면접위원 등을 상대로 자체 조사한 결과 일반적인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판단했다’며 검찰 조사를 의뢰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19일, 교협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부터 사건에 대한 처분 결과를 전달받았다. 김 전 총장은 업무방해, 강요 미수 각각의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판정을 받았으며 교협은 처분 결과 통지서를 통해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예정임을 밝혔다.

 

최진원 편집위원 | jinwon3741@ca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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