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라는 언어가 건네는 위로
 

  코로나19 극복 응원 사진전 ‘보이는 소리들(The Visible Voices)’이 본교 서울캠퍼스 중앙광장에서 지난 10월 7일부터 개최돼 11월 13일까지 진행된다. 본 전시는 “어떤 사진이 주변의 이웃이나 세상의 누군가에게 힘과 위로가 될 수 있을까요?”라는 주제가 중심이 된 아트 프로젝트로, 코로나 19사태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3월 예술대학 사진 전공 학생들의 주도로 처음 시작된 프로젝트는 이후 경영학과, 글로벌금융전공, 교육학과, 패션전공, 물리학과 등 여러 학부생과 예술학과, 조형예술학과 대학원생까지 모여 총 12개 학과의 참여로 완성됐다. 본 사진전의 총괄기획을 맡은 천경우 교수(사진학과)는 사진은 학문과 예술의 한 분야이기도 하지만 “가장 손쉬운 창작 언어”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숨겨진 감수성을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의 형태로서 찾아보는 특별한 경험”을 맛보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더 나아가 그는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생들로부터 자신의 사진이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는 생각에 본인 역시 위안이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덕분에 오랫동안 가라앉아 있던 캠퍼스 분위기도 살아나고 가을 풍경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야외 전시가 이뤄져서 기쁘다”라는 소감 역시 전했다.

  이번 사진전에 대해 관람객 A씨(동작구 거주)는 “사진 속 세상은 이렇게 평화롭게 멈춰있는데 사람들만 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그래서 더 마음이 차분해지고 이에 위로를 얻는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180여 점의 사진 작품들은 수도권 방역 수칙에 따라 관람 동선을 고려해 설치됐으며,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언제 어디서나 관람할 수 있다.

※ 온라인 전시 링크 : https://www.cau-vv.org/about

이희원 편집위원 ryun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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