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
인터뷰, 임근준
최종편집 : 2020.11.11 수 11:46
학내
[심층취재] 일부 학과, 입시 과정 논란 일어…
이희원 편집위원  |  ryun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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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호]
승인 2020.11.04  00: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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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학과, 입시 과정 논란 일어...
 

  대학원 학사운영에 관한 시행세칙에 따르면 대학원 입학과 관련해 일반전형은 “서류심사와 심층면접을 원칙으로 하되, (중략) 평가 기준에 따라 전공 구분 없이 공동평가에 의한다”는 규정이 있다. 이는 곧 입학을 위한 심층면접을 진행할 때, 여러 명의 면접위원이 함께 면접에 참여 및 합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번 2020학년도 본교 대학원 후기 입시 과정에서 이 지점을 중심으로 문제가 제기돼 현재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사건을 바라보는 학교 본부 측과 교수협의회(이하 교협) 측의 주장이 다른 가운데, 진상 규명 과정에서 사건의 당사자이자 민원인인 A씨의 의견이 충분히 전달됐는지에 대한 여부를 놓고 그 입장은 더욱 첨예하게 나뉘고 있다.

학교 본부와 교수협의회, 엇갈린 입장

  지난 6월, 대학원 후기 입시에서 회계학과 박사과정에 지원한 A씨가 심층면접 60점 미만의 성적으로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A씨는 교육부와 학교 측에 입시 부정 의혹을 주장하며 감사를 청구했고, 해당 입시 과정은 대학원 운영 세칙 위반과 관련돼 있어 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당시 진행된 면접은 애초에 학과장을 비롯한 회계학과 교수들이 함께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실제로는 계획이 변경돼 학과장이 단독으로 면접을 봤기 때문이다. 이에 대학원 측은 면접위원으로 위촉된 세 명의 교원이 사전에 면접 질문 내용에 대해서 공동 논의를 거쳤고 이후 한 명의 면접관, 즉 학과장에게 면접을 위임했다며 단독 면접이 진행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10월 12일 중대신문 보도에 따르면 최영욱 대학원장(약학부 교수)은 서류심사와 심층면접 중 하나라도 60점을 넘지 못할 경우 불합격 처리가 되는데, A씨는 이미 서류심사에서 탈락해 불합격이 확정된 상태였다며 결과를 번복할 여지가 없다는 뜻을 전했다.

  이처럼 본지의 취재 결과, 본부와 감사실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더 조사할 것이 없다는 공식 견해를 밝혔으나 교협의 경우 “교수와 학생이 같이 관여된 문제”인 만큼 신중하게 입장을 정리 중임을 전했다. 교협 회장을 맡고 있는 방효원 회장(의학부 교수)은 일단 면접에 3명이 아닌 1명의 위원만이 참여한 사실은 본부와 교협이 모두 확인한 부분이지만, 본부에서 주장한 서류 심사 시 이미 불합격 상태였다는 사실은 조사 결과에서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음을 문제 삼았다. 또한 면접 위임 여부와 면접 시 질문 내용이 이미 합의가 된 상태였다는 사안 역시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방효원 회장은 A씨가 심층면접에서 3가지 질문에 대해 모두 ‘잘 모르겠다’라고 답변했다는 본부 조사와 달리 본인은 성실하게 답변했다고 주장하는 지점에 가장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답변 내용이 불만족스러워 낙제 점수를 줬다면 그것은 면접 교수의 고유 권한이기에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아예 모른다고 답변한 것과 성실하게 답변했다는 것은 그 기준이 너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보다 명확한 규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정한’ 입시를 위한 길

  학교와 교협 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대학원지원팀 이동연 팀장은 학교와 대학원에 민원이 제기된 만큼 그 내용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대학원에서는 ‘입학전형 민원에 대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했음을 설명했다. 또한 면접관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입장을 표명하고 있기에 이런 점에서 교협과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대학원은 사법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민원처리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민원인의 정보보호 차원에서 민원인과 응시자를 조사할 권한이 없어” 사건과 관련해 A씨 본인 조사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교협 측은 A씨가 민원인인 동시에 피해자이기 때문에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는 상황을 전한 바 있다.

  “입시 문제가 이슈로 된 것에 대해 대학원장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한 최영욱 대학원장은 혹시라도 이런 논란으로 인해 학교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대학원 입시는 언제나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시행되고 있음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이동연 팀장 역시 “앞으로도 입시전형에서 절차와 과정의 공정성을 더욱더 철저 하게 준수하도록 각 학과에 주의를 당부했다”는 말로 입장을 마무리했다.

이희원 편집위원 ryun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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