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
인터뷰, 임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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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칼럼] 창의인재 시대에 대한 단상주미진 /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장소정 편집위원  |  sojeong2468@ca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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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호]
승인 2019.11.05  20: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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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수칼럼]

창의인재 시대에 대한 단상

주미진 /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쌀쌀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면 졸업 후 진로를 결정하려는 학생들이 면담을 신청하곤 한다. 이들은 졸업 후 취업을 하거나 대학원을 진학하며 ‘인재’를 꿈꾼다. 과연 ‘인재’란 무엇일까. 과거에는 인재라는 단어보다 노동자라는 단어가 더 많이 사용됐다. 당시 산업경쟁력은 낮은 임금에서 나왔으며, 개인이 가진 능력에는 많은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기술발전에 따라 실리콘 밸리를 중심으로 컴퓨터, 인터넷 등 혁신적인 상품들이 등장했고 세계 경제의 판도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즈음 등장한 것이 바로 내생적 성장이론을 필두로 한 ‘인적자본론’이다. 단순한 노동력이 아니라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개개인의 경험과 기술이 더 중요해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 및 기술의 발전과 함께 창의성이 새롭게 대두됐던 2002년, 리처드 플로리다(R.Florida)는 경제성장의 핵심자산으로 ‘창조계층’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안했다. 창조계층이란 과거와 달리 인생을 즐기려는 자유로운 성향, 즉 창의성을 바탕으로 창조적이거나 혁신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변화하는 전 세계적 경제의 흐름에 맞춰 우리나라 대학들과 대학원들은 앞다투어 혁신·창의·융합이라는 단어들을 사용하고 있다. 이 단어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과거와 달리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인재의 시대로 이행했음을 알린다. 이러한 시대에서 창의성의 부재는 마치 커다란 흠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우리는 유치원 때부터 ‘창의토론’ ‘창의교육’ 등의 단어가 넘쳐나는 사회를 살아가기 때문에 창의성이 없다는 것은 커다란 절망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사회가 원하기 때문에 창의인재가 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창의인재가 돼야 하는 것은 외부적인 요구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과거 창의성은 타고난 재능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창의성은 우리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다. 본인이 관심 있고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면 누구보다 더 많은 생각과 열정을 쏟게 된다. 창의성은 바로 그곳에서 생겨난다. 플로리다는 이러한 과정이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대학원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논문을 쓰면서 행복하려면 결국 스스로 정말 좋아하는 주제나 분야여야 한다. 자신이 아닌 지도교수나 다른 선배가 선택한 주제를 필요에 의해 억지로 진행하면 연구에 있어 창의성은커녕 압박감만 커질 것이다. 대학원 생활이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는 행복한 여정이 되길 바란다. 오늘도 새로운 학문적 탐구의 여정을 떠나는 모든 대학원생들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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