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들의 온라인 정보 공간, 김박사넷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된 최기영 서울대학교 교수에 대한 서울대 대학원 재학생 및 졸업생들의 평가가 화제가 됐다. ‘김박사넷(https://phdkim.net/)’에 공개된 그에 대한 학생들의 교수 평가가 매우 놀라운 점수였기 때문이다. 평가지표인 ▲연구실 분위기 ▲강의 전달력 ▲논문 지도력 ▲실질 인건비 ▲인품 영역에서 모두 최상위 등급이 매겨졌고, 사이트 이용자가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연구실의 장점에 대한 한줄평’에는 “정말 좋은 분입니다” “내가 본 교수님 중 바른 학자/지식인의 모습에 가장 근접” “인품 A++” 등 칭찬 일색으로 채워졌다.
  학부생에게 ‘에타(에브리타임)’가 있다면 대학원생에게는 김박사넷이 있다. 2018년 2월 개설된 교수 평가 사이트 김박사넷은 상기 언급된 사항들뿐만 아니라, 대학원생이라면 궁금할법한 다양한 연구 및 학생 지도 정보들을 함께 제공한다. 2014~2018년 연구실 정보·교신 SCI 논문 수·논문의 피인용 횟수·박사 졸업생 수·동일계열 연구실과 비교·교신 SCI 논문 TOP 5(2014~2018년 교신저자 논문 중 피인용 횟수 순)·2014~2018년 졸업생 정보·모든 졸업생 정보·석사입학생 중 박사졸업생 비율·연도별 졸업생 수(5개년)·박사입학 후 졸업까지 필요한 평균 학기 수·석·박사졸업생 평균나이까지 알 수 있다.
  일부 계열이나 일부 학교만 지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추후 업데이트 예정이다. 평소 연구실 및 지도교수에 대한 정보를 알기 어려운 대학원생에게 활용도 높은 정보가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알려진 웹사이트의 존재는 곧이어 교수들에게도 전해졌고, 좋지 않은 평가가 이뤄진 일부 교수는 항의하기도 했다. 운영자는 “해당 교수로부터 직접 한줄평 삭제를 요청받은 경우 ‘해당 한줄평은 해당 교수의 요청으로 블락(Block) 처리되었습니다.’라는 한줄평이 표시되도록 한다”고 사이트 내 Q&A에서 밝히고 있다. 김박사넷 운영자는 ‘김박사넷을 만든 이유’라는 게시물을 통해, 교수들의 정보를 한자리에 모아 대학원생들의 진학 및 연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도교수 선정’에 도움을 주고자 이 사이트를 만들게 됐다며 그 취지를 밝혔다.

정보람 편집위원 | boram2009@cau.ac.kr

 

 

저작권자 © 대학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