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
인터뷰, 임근준
최종편집 : 2019.8.12 월 12:41
학내
[연구실 모니터] '새로운 타겟’을 찾는 질병 정복의 여정약학대학 약학부 배지현 교수 분자예방약학연구실
김규리 편집위원  |  dc88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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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호]
승인 2019.04.02  15: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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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모니터] 약학대학 약학부 배지현 교수 분자예방약학연구실

   
 

‘새로운 타겟’을 찾는 질병 정복의 여정


■ ‘분자예방약학’이란 학문은

  예방약학은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이 목적인 포괄적인 학문이며, 보건·환경·건강·식품·영양·독성학과 같은 다양한 학문이 속한다. 이를 분자수준에서 연구하는 것이 분자예방약학이다.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독성학인데, 외부 물질이 인간의 몸에 어떤 부작용을 유발하는지 그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유해성을 평가한다. 질병을 예방하는데 필요한 전문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실생활에 매우 유용한 학문이다.

■ 연구실을 소개한다면

  2004년에 연구실을 연 뒤로 지난 15년간 주요 연구가 조금씩 바뀌고 있으며, 논문 출판도 매우 다양한 저널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중 암의 발생 원인을 규명하는 것에 관심이 가장 크다. 암을 일으키는 중요 인자를 발견하고 이를 응용한 항암제 개발 연구도 시작했다.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새로운 기전을 밝혀내는 등 기초적·근원적인 생명 현상을 탐구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내분비장애물질에도 관심을 가지며, 그 독성에 집중하고 있다. 인간은 갈수록 내분비장애물질에 많이 노출되고 있다. 특히 민감한 태아나 소아에게 큰 영향을 주므로 정부가 지속적으로 모니터하며 유해 물질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 우리 연구실의 결과물은 정부가 필요로 하는 데이터의 기반이 된다. 이슈가 된 식약처의 생리대 유해성 평가도 독성학 연구자들이 발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론 낸 예다.

■ 연구실을 대표하는 연구는

  난소과립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모든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FOXL2’라는 유전자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보통 여러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복합돼서 암이 생기는데, 난소과립암의 경우 FOXL2의 돌연변이 말고는 공통적으로 돌연변이가 발견된 유전자는 없다. 따라서 학계에서는 이를 난소과립암의 주된 원인으로 추정 중이다. 2년 전 이 유전자가 어떻게 암을 발생시키는지 밝혀냈고 현재까지 후속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초미세먼지를 구성하는 물질 중, 자동차 배기가스 및 화학발전소의 화석연료가 불완전연소할 때 나오는 벤조피렌(Benzopyrene)계 물질에 관한 실험을 했다. 임신한 쥐에게 인간이 노출되는 정도의 비율로 환산된 양을 먹였더니, 엄마 쥐는 정상인 반면 자식 쥐의 생식능력 저하가 밝혀졌다. 이는 초미세먼지가 다음 세대에게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을 시사한다.

■ 앞으로 진행될 연구가 기대된다

  암 발생 원인은 이미 규명된 바가 있으나 아직 전부를 알진 못한다. 질병의 원인을 찾아내는 지적 호기심도 있지만, 새로운 항암제에 대한 연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새로운 타겟, 즉 단백질을 찾아내야한다. 향후 10년 동안은 질병의 원인 규명을 통해 새로운 타겟을 발굴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길 바란다.

■ 분자예방약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분자예방약학 연구실 졸업생은 폭넓은 분야로 진출한다. 학생들마다 연구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매주 연구실 미팅을 통해 각각의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함께 기를 수 있다. 우리 연구실은 가장 늦게까지 불 켜져 있을 정도로 학생들이 연구에 활발히 참여하고 학습 의욕도 높다. 우리나라의 미래는 신약이나 의료기기 개발에 달려있어 매우 전도유망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열정을 가진 연구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


정리 김규리 편집위원 | dc88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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