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대 대학원 총학생회 회장단 선거논란에 전체대표자회의 예정돼

 

지난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 동안 본교 대학원에서는 대학원 총학생회(이하 원총) 회장 및 각 계열 대표를 선출하는 선거가 치러졌다. 원총 회장 후보로는 ▲정 박세연, 부 연우진 ▲정 안휘원, 부 신동진 후보 2팀이 출마했으며, 12월 7일 투표 종료 직후 개표가 실시됐다. 개표 결과 박세연 후보팀이 419표, 안휘원 후보팀이 131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 박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개표 전부터 박 후보 측에 제기됐던 부정선거 의혹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의혹과 관련된 원우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정선거 의혹은 12월 7일 대학원 게시판에 붙은 익명의 대자보에서 처음 제기됐다. ‘고발합니다. 告发.’라는 제목의 게시물에서는 박세연, 연우진 후보가 선거 과정에서 ‘과거 자신이 중국 유학생 커뮤니티에 자신을 단독후보로 홍보’하고 ‘투표용지를 유포’하는 등의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세연, 연우진 후보는 ‘사실확인서’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게시했다. 박 후보 측은 ▲국제교류국장 업무로 사용했던 중국유학생 커뮤니티는 존재하지 않으며 ▲선관위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자마자 모든 게시물을 내렸으며 ▲상대 후보팀은 사건 당시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사실확인서’로 확인된 사실이 있는 반면,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됐는지는 의문이다. ‘국제교류국장 업무’를 위한 후보가 만든 커뮤니티는 아니었으나 제보에 따르면 박세연, 연우진 후보의 단독 홍보물은 이미 1300명이 넘는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공유됐다. 또한 제보에는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경고조치 이후에도 삭제되지 않은 홍보물이 존재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단독 홍보물에 사용된 투표용지가 어떤 경로로 유출됐는지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원우들의 의견도 있었다. 선관위는 상대 후보의 이의제기 전까지 투표용지 유출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안휘원, 신동진 후보는 투표용지 유출경로와 선관위의 조치 등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12월 10일 공식적으로 선관위에 이의를 신청한 상태다.

선관위와 원총을 향한 원우들의 불신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결국 전체대표자회의(이하 전대회)가 급히 소집된다. 12월 20일 오후 7시, 302관 105호에서 열리는 이번 전대회에서는 그간 제기됐던 박세연, 연우진 후보의 부정선거 의혹과 징계수위, 차후 계획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김유중 편집위원 | yuri395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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