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
인터뷰, 임근준
최종편집 : 2018.12.8 토 16:17
오피니언
[연구실모니터] 더 건강한 삶을 위한 진균 연구시스템생명공학과 정원희 교수 진균기능유전체 연구실
정유진 편집위원  |  _hege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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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호]
승인 2018.10.09  23: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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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모니터]
시스템생명공학과 정원희 교수 진균기능유전체 연구실


더 건강한 삶을 위한 진균 연구

 

   
 

■ 연구실 소개를 부탁한다

  모든 생명체는 세포로 구성돼 있다. 세포 안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는 DNA의 총합을 유전체라 하고, 그 안에는 다양한 유전정보가 담겨있다. 기능유전체학은 DNA 염기서열에 어떤 정보가 담겨져 있는지를 파악하고 유전체를 구성하는 각 유전자들의 기능을 파악하는 분야다. 진균기능유전체 연구실에서는 진균 중에서도 특히 사람에게 감염해서 병을 일으키는 진균을 기능유전체학, 유전학, 분자생물학적 기법으로 연구한다.

■ 박민지(박사과정) 원우가 세계 최초로 비듬 개선 샴푸의 작용기전을 규명했다

  징크피리치온(Zinc Pyrithione)은 비듬 개선 샴푸의 주요 성분으로, 비듬을 일으키는 말라세지아(Malassezia) 진균뿐만 아니라 다른 미생물도 죽일 만큼 강력하다. 징크피리치온이 말라세지아를 죽인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으나 그 기전에 대해서는 연구되지 않았다. 다른 균의 기전을 연구해 말라세지아 진균에도 이 기전이 작용할 것이라 예측한 연구는 있었지만 본 연구에서는 말라세지아균을 직접 연구했다.
  말라세지아균은 피부의 피지를 분해해 지방산을 먹고 자란다. 다른 미생물들은 스스로 이 지방산을 합성할 수 있지만, 이 균은 스스로 합성하지 못해서 외부로부터 지방산을 얻어야 한다. 피지는 피부 환경에 존재하고, 말라세지아 진균이 이 분해효소를 만들어 낸다. 징크피리치온이 이 효소의 형성을 억제해 말라세지아 진균의 성장을 불가능하게 한다.

■ 현재 연구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연구는

  말라세지아 진균과, 크립토코쿠스(Cryptococcus) 진균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중이다. 크립토코쿠스는 에이즈 환자나 항암제를 오랫동안 투여하는 환자 등 면역력이 낮아진 환자에게 진균성 뇌수막염 등을 일으키는 진균이다. 진균이 감염하는 대상을 숙주라 하는데, 진균은 살아남기 위해서 숙주에서 다양한 영양분을 흡수해야 한다. 우리의 몸은 면역시스템이 잘 구성돼 있어서 이 진균들이 영양분을 가져가지 못하도록 방어한다. 병원성 미생물은 반대로 영양분을 훔쳐 오는 시스템이 발달해 있다.
  영양분들을 숙주로부터 흡수하는 시스템 또한 유전자에 의해 기능한다. 어떤 유전자가 이 기능을 하는지를 기능유전체학 등으로 찾는 연구를 한다. 이 메커니즘을 저해해 항진균제를 개발할 때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 더불어 기존의 항진균제나 새로운 항진균제의 기전을 밝히는 연구, 항진균제에 내성을 가지는 내성균주와 관련된 기전 또한 연구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학생이 많아 활력이 느껴지는 서울캠퍼스와 달리 안성캠퍼스에는 학생이 적어 지속적인 동기부여가 어렵다. 또한 이동시간이 길기 때문에 교수와 학생 모두 항상 시간 부족에 시달리기도 한다. 우수한 학생들과 함께 많은 연구를 하고 있는 안성캠퍼스에 많은 관심과 전폭적 지원을 바란다.


정리 정유진 편집위원 | _hege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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