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총학생회 홈페이지의 공백, 무엇 때문인가

  대학원총학생회(이하 원총) 홈페이지가 수개월 째 접속 불가 상태다. 7월 29일 박재홍 원총 회장은 지난 5월 중순부터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했던 이유가 ‘서버와 도메인 연장’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홈페이지의 서버와 도메인을 연장하기 위해서 과거 홈페이지 구축 당시 가입한 계정이 필요한데, 기존 원총 홈페이지의 서버-도메인 가입 계정이 전대에서 그 다음 대 총학으로 인수인계가 되지 않아왔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새로운 홈페이지를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마저도 앞으로 한두 달은 더 걸릴 예정이다.

  홈페이지의 공백 상태에서 총학은 소통 및 공지를 위한 임시적 창구로 네이버 카페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총학은 ‘현재 홈페이지가 접속이 불가하며, 임시창구로 네이버 카페가 개설될 것’이라는 내용의 공지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청한 원우 A는 “공지 문자 속 주소가 계속 홈페이지로 오다가, 갑자기 5월 17일에 ‘네이버 카페’로 변경됐다”고 답했다. 5월 16일 개설된 이 카페에는 8월 30일 현재 27건의 게시글이 올라와 있으며, 게시판은 학술-기획-정책 등이 분류되지 않은 채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자료실 카테고리로만 나뉘어 있다. 또한 원총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의 정보 카테고리에는 여전히 접속 불가한 홈페이지 링크가 걸려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재의 임시 홈페이지가 공지 및 소통의 창구로써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이와 더불어 본지 344호에서 언급된 ‘공유되지 않는 원총의 회의록’ 문제 역시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이에 관해 박 회장은 ‘올리지 않았을 뿐 현재 회의록을 작성 중이며, 홈페이지가 새로 업데이트 된 후 게시될 예정’이라 밝혔다. 홈페이지를 통해 원총의 회의록을 보기까지 원우들은 앞으로 한두 달을 더 기다려야 한다.

채태준 편집위원 | ctj3515@gmail.com

저작권자 © 대학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