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공사 중’
지난 겨울방학 기간 대학원(302관) 로비공사가 진행됐다. 당시 원우들은 약 한 달간 진행된 로비공사 기간에 소음·휴게 공간 부족 등으로 불편을 겪었지만, 새롭게 꾸며질 로비의 모습과 노후화된 기자재 교체를 상상하며 공사의 불편을 견뎠다. 이에 대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공민표 전(前) 대학원총학생회(이하 원총) 회장은 “1층 로비 시설 노후화로 인한 공사이며, ‘일반 테이블 9개, 의자 21개, 긴 테이블을 위한 의자 3개, 각 층의 분리수거함’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가 있다.
길었던 로비공사가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기자재 교체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로비에서 담화를 나누던 원우 A는 “쾌적한 환경으로 변화될 로비를 기대했지만, 공사한 로비의 모습은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며, “로비의 테이블과 의자 노후화는 물론이거니와, 많은 원우들과 사용하기에는 기자재 개수 또한 부족하다”고 불만을 전했다. 이어 원우 B는 “로비공사를 진행함에 앞서 노후화된 기자재 교체가 먼저 이뤄졌으면 더 효율적이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원총은 예산 청구 과정의 혼선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전했다. 박재홍 원총 회장은 “본교 인사 발령과정 중에 예산 담당자가 바뀌면서 예산 문제에 차질이 생겨 진행되지 못했다”며, “예산을 다시 배정받아 구매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차후에 교체가 진행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로비의 모습은 앞으로도 한동안은 현재 상태를 벗어날 수 없을 듯하다. 아직 밟아야 할 행정적 절차들이 많이 남아 있어, 기자재 교체 기간을 약속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기자재 구매를 마치더라도 업체에서 배송이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되도록 한 달 내에 기자재가 교체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임해솔 편집위원 | tuddldos7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