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
인터뷰, 임근준
최종편집 : 2017.12.6 수 20:06
학내
[학술탐방] 다양한 시각에서의 영어영문학이소영 / 영어영문학과 석사과정
김혜미 편집위원  |  hyemee7299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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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호]
승인 2017.12.06  1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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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탐방]

다양한 시각에서의 영어영문학
제14회 영어영문학과 대학원 학술제에 대한 단상

이소영 / 영어영문학과 석사과정

   
 
  지난 11월 3일(금) 경영경제관(310관) 705호에서 영어영문학과 대학원 학술제가 개최됐다. 제14회를 맞이한 이번 학술제는 영어학, 영문학, 스토리텔링 각각의 전공 학생들이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였다.

  1부는 “영화 <대열차강도>(1903)에서 <덩케르크>(2017)까지”라는 주제로 최영진 교수의 특강이 있었다. 에드윈 포터(Edwin S. Porter)의 <대열차강도>로부터 시작해 최근 평론가들 사이에서 크게 주목받은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의 <덩케르크>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별로 전개되어온 영화 언어의 진화와 발전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이해하는 자리였다. 이번 특강은 영화비평에 관심 있는 학생 및 전공자에게도 유익한 내용이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게도 영화를 ‘읽는’ 새로운 시선을 제공 했다.

  2부 첫 번째 발표자 조은혜(석사과정)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에 관한 비판적 담론분석”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2006년부터 시행된 NEAT는 2천 여 명의 전문 연구진과 570억 원의 개발비가 투자됐지만 시행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무효화된 제도다. 발표자는 국가예산 낭비에 대한 별도의 추궁 없이 이 시험제도가 잊혀진 배경의 사회 현상적 담론을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조현준(석사과정)은 “키츠의 <이사벨라>에 나타난 라캉 정신분석학의 윤리: 이상화, 도착, 승화를 중심으로” 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발표자는 존 키츠(John Keats)의 시 <이사벨라>에서 주인공 이사벨라가 자신의 오빠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연인 로렌조의 머리를 잘라 바질 화분에 심는 행동을 일종의 저항으로 보고, 라캉의 정신분석 이론에 따라 그녀의 저항 과정을 이상화-도착-승화 과정으로 분석했다.

  세 번째로 이형민(석사졸업)은 토니 모리슨(Toni Morrison)의 소설 <가장 푸른 눈>(1970)을 “Play, Jane, Play: Problematizing the Playground of Visibility in Toni Morrison’s The Bluest Eye” 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자는 지그문트 바우만(Zygmunt Bauman)의 도시 공간에 관한 이론적 논의를 빌려와 이 소설에서 나타나는 ‘놀이’ 공간의 경계를 분석했다. 네 번째 박수현(박사과정)의 발표 주제는 “중도입국자녀의 언어능력에 대한 비판적 담론분석: 5대 일간지의 지면보도 기사를 중심으로”였다. 이 연구는 ‘중도입국자녀’의 범주를 새로운 유형의 다문화 가정 출현 현상으로 보고, 정부 혹은 전문가 집단의 전문담론과 일반 대중의 일상담론을 매개하는 신문 매체로부터 중도입국자녀가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가에 주목하면서 그 재현 양상을 분석했다. 끝으로 이규정(박사과정)의 “Where Humans Stand: From The War of the Worlds to War for the Planet of the Apes” 라는 주제로 이루어졌다. 발표자는 허버트 조지 웰스(Herbert G. Wells)의 소설 <우주전쟁>(1898)과 맷 리브스(Mett Reeves)의 영화 <혹성탈출: 종의 전쟁>(2017)을 비교분석함으로써 인간과 외계, 인간과 동물 사이에서 벌어진 권력 투쟁의 한 가운데서 과학 기술로부터 위협받는 인간의 위치를 상기시킴으로써 진정한 적은 누구인가를 물었다.

  영어영문학을 우리가 접하는 다양한 매체들과 연관시켜놓고 보았을 때, 그 연구 범주의 확장 가능성 또한 무한하다. 그 가능성을 위한 첫 걸음은 아마도 나 자신을,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 모두를 스스로의 경계에 가두지 않고 더욱 폭넓은 방향으로 상상하며 교차적으로 사고하려는 적극적인 노력과 냉정히 비판할 수 있는 문제의식에 달려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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