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
인터뷰, 임근준
최종편집 : 2017.12.6 수 20:06
학내
학문공동체의 공동체성 수복을 꾀해야할 때
정윤환 편집위원  |  bestss200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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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호]
승인 2017.12.06  11: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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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학문공동체의 공동체성 수복을 꾀해야할 때

  이번 호에서 본지는 본교 학생자치에 관한 ‘인지도’ ‘신뢰도’ ‘만족도’에 대해 원우들의 의견을 물었다. 특히 자치기구에 대한 신뢰도 평가에는 권리 침해 상황을 가정하고,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은 단체나 개인을 보기에서 골라 순서대로 나열하는 문항도 있었다. ‘교내언론(8%)’은 ‘선‧후배나 동기(44%)’ ‘교내 인권센터(26%)’ ‘지도교수(20%)’의 뒤를 이었다.

  그 문항은 ‘분쟁 조정능력’을 염두에 둔 신뢰도를 묻는 것이기 때문에, 교내언론이 신뢰받고 있지 않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 실제로 원우들은 “(교내언론 기관은) 직접적인 문제해결을 해주는 곳이 아니”며, “(다른 방법으로) 해결이 안 될 경우 제보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재단이 교내언론 담당 교수를 직접 임명한 뒤부터 교내언론 전반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고 설명한 경우도 있었다. 이 같은 목소리에 본부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원우들이 학교의 구성원으로서 통제감을 느끼지 못하며 소외되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구성원이 공동체에 대한 통제감을 느끼는 것은 중요하다. 그래야만 집단의 의사 결정에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학교 운영에 대한 통제감이 없다면, 그 어떤 학생이 학교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겠는가.

  현재 교수협의회(이하 교협)는 “박용성 체제로 돌아가려 하느냐”며 본부의 일방적 행보를 규탄하고 있다. QS사태, 건축부채 등에 대한 교협의 지적은 타당하다. 하지만, 박용성 체제로 ‘돌아간다’는 말은 원우들에게 얼마나 와 닿을지 의문이 남는다. 그 체제는 아직도 엄존하기 때문이다.

  총학생회를 통해 학사 운영에 참여하는 구조라, 정작 본부 기조 변화를 체감할 당사자들의 의견 반영이 어려운데 학생들이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겠는가. “학생이 학교에 주인의식을 갖는 것은 좋지만, 주인인 줄 알면 안 된다” “(4년 후면 졸업할 학생들이) 학교의 주인일 수 없다”는 등의 막말이 횡행하던 ‘박용성 체제’와 지금, 무엇이 그리 많이 바뀌었는가.

  대학은 기관인 동시에 ‘공동체’다. 권위주의를 밀어내고 민주주의를 수복했다고 평가되는 이 때, 학문‘공동체’를 위해 본부는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더 담아낼 방안을 강구할 적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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