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
인터뷰, 임근준
최종편집 : 2017.10.11 수 20:35
기획
고령화시대, 새로운 담론 생성의 주체인 신노년
김혜미 편집위원  |  hyemee7299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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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호]
승인 2017.05.09  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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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우연구: 『노년 세대의 갈등유형과 소수자 미디어 교육 경험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 들뢰즈와 가타리의 소수자론과 푸코의 주체 구성론을 중심으로』 장유정 著 (2016, 신문방송학과 박사 논문)

  본 지면은 원우들의 학위 논문을 통해 중앙대 대학원에서 어떤 연구 성과가 있는지 소개하고, 다양한 학과의 관점을 교류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호에서는 2016년에 나온 신문방송학과 장유정 원우의 학위 논문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저자 인터뷰]

고령화시대, 새로운 담론 생성의 주체인 신노년

 

■ 소수자의 미디어 교육 중에서도 ‘노년 세대’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현대사회의 고령화에 관한 담론은 다양한 지형의 문제와 연결돼 있다. 노인은 분명히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는 계층이다. 그러나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은 사회의 다수자적 위치를 점유하게 될 것임에 주목해야 한다. 그들이 수적인 다수자임에도 보호와 배려의 대상으로 분류되는 것은, 노인 세대는 물론이고 타 세대와의 통합적인 부분에서 갈등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령화 시대를 넘어선 초고령화를 맞이할 우리 사회의 노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맞이하게 될 노년을 보다 건강하게 맞이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접점을 교육, 그중에서도 영상을 통한 미디어 교육의 측면에서 그 해법을 찾고자 했다.

■ 현장 연구과정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연구방법이 질적 심층 인터뷰를 통한 현상학적 분석이었다. 일단 라포(rapport)형성을 위해 2-3년 정도 서울 노인복지회관, 경기도 안산의 ‘은빛둥지’ 미디어 동아리에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연구 마지막 단계에서는 서울강서미디어센터 구청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어르신이 연구에 참여했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게 되면 질문에 대한 답을 듣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 자신들의 인생 이야기를 풀어놓기 때문이다. 진지하게 공감하며 듣는 것은 연구자의 가장 보람된 일이자 애로사항이었다. 특히, 안산 ‘은빛둥지’를 인터뷰할 당시는 세월호 참사가 있던 해였다. 그래서 한동안 인터뷰에 응하기 어렵다는 연락이 왔지만 기다렸다. 그리고 5개월쯤 후에 다시 연락을 했을 때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덕분에 다시 연구는 진척될 수 있었다.

■ 부제에서 언급한 ‘들뢰즈와 가타리의 소수자론’과 ‘푸코의 주체 구성론’이란 무엇인가

   질 들뢰즈(Gilles Deleuze)는 억압적이고 위계적인 질서를 거부하고 탈 중심적이고 비계층적인 수평적 다양성을 지향한다. ‘-되기(becoming)’를 통해 다양한 입구와 출구를 넘나들며 지속적인 변이를 추구하고, 이는 새로운 사회적 질서를 창조해 내는 긍정적인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
   들뢰즈와 유사하게 미셸 푸코(Michel Foucault)는 개인을 특정한 방식으로 통제겙桓?求?권력의 기제가 무엇인가에 관한 답을 찾기 위해 담론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푸코는 근대적 합리주의를 거부하고 동일자와 타자의 경계를 없애 근대적인 문제 설정 자체를 해체하려고 하는데, 이러한 푸코의 근원주의에 관한 비판은 그의 사유 전반에서 나타난다. 이러한 푸코의 사유는 전반적으로 들뢰즈의 사유와 닿아 있는데 그중 가장 맞닿아 있는 부분이 바로 권력에 관한 사상이다. 두 사상가의 사유를 중심으로 고령화 시대의 노인에 관한 전반적인 담론을 살펴봄으로써 담론 생성의 주체인 그들이 개인의 정체성, 사회적 변화로 인한 현상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지 나타내고자 했다.

■ 웹버족의 등장으로 변화되는 ‘신노년’은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를 지니나

   웹버족, 디지털 에이징(digital aging)과 같은 단어가 노인과 연결될 때 소통의 확장을 생각할 수 있다. 소통의 확장은 고립과 소외가 아닌, 참여와 통합의 담론을 이끌어 낼 수 있다. 고령화 사회의 노인 세대가 미디어 교육을 통해 권위와 위계를 강조하는 것이 아닌 수평적으로 소통하고 관계 맺기를 시도함으로써, 이전 사회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노인 시민성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김혜미 편집위원 | hyemee7299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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