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
인터뷰, 임근준
최종편집 : 2020.1.2 목 12:52
학내
또 다른 광역모집, 전공개방제
정윤환 편집위원  |  bestss200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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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호]
승인 2017.05.09  15: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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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또 다른 광역모집, 전공개방제

  2018학년도부터 본교는 학부생들이 입학 후에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전공개방제’를 시행할 전망이다. 전공개방제는 ▲학생 전공 선택권 확대 ▲타 학과에 대한 다양한 진로 탐색 교육과정 편성 등을 골자로 한다. 본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입생들이 최선의 진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 동안 전공개방제와 관련해 다양한 논의들이 진행됐고,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기존 광역모집제도의 단점에 대한 보완책도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 인터뷰와 학내의 실상은 다르다.

  본부는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몇 차례에 걸친 설명회를 열었다. 정책 수립 과정은 교수·학생을 배제한 채 이루어지고 최종적 통보를 위한 ‘설명회’만 진행된 점에서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의문이 있다. 뿐만 아니라 대학 진학 후 진로 탐색 기회를 개방하여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겠다는 본부의 설명도 ‘입학 성적순으로 합격자를 사정한 후 학과별 수용 가능 인원 범위 안에서’라는 단서가 붙는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또 하나의 줄 세우기다” “입학 성적이 낮은 학생들은 원하는 공부를 못 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본부는 설명회에서 “이 제도는 학생들을 위한 제도임은 확실하다”고 했으나, 2016년 광역모집에서 발생했던 인기 학과에 대한 쏠림현상, 수업의 질 저하, 공간 부족 문제가 되풀이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철학과 학생회는 이 제도에 대해 “예비 후배들이 맞이할 전공 개방 ‘장벽’”이라며 성명을 냈다. 교수협의회와 학부 총학생회 역시 “전공개방모집제도 추진을 철회하고 전면 재논의 하라”는 입장이다. 절차적 정당성도 없고 구체적 시행 계획도 없는 정책을 백지화 하고 원점에서부터 재검토 하라는 것이다. ‘전공개방제’ ‘광역모집’, 명칭은 다르지만 결국 대학 기업화가 만들어낸 산물이다. ‘학교란 무엇인지’에 대한 본부의 고민이 깊지 않은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정윤환 편집위원|bestss200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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