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판 - 우리 안의 우리, 유학생들의 판]


험난한 한국 유학의 문턱을 넘어서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생활하고 있다. 고향과 멀리 떨어진 땅, 한국에 와서 학업을 계속하고 있는 유학생들 역시 우리와 유의미한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 존재들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유학 생활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는 않아 보인다. 어려운 학문, 녹록치 않은 한국 생활에 대한 유학생들의 이야기 ‘판’을 벌렸다. 지난 18일 대학원 106호에서 펼쳐진 판에는 4명의 유학생들이 참여했다.

그들은 어떻게 한국에 오게 됐나

이모모(가명, 이하 모모)_ 저는 중국에서 영어교육학과를 나왔어요. 졸업하고 나서 강사를 하다 보니까 학생들에게 정서적인 문제가 있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교사로서 심리학적인 바탕이 있으면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유학을 오게 됐어요. 원래도 심리학에 관심이 있었고요. 처음에는 중국에서 공부 하려고 했는데, 한국 쪽으로 방향을 돌리게 됐지요.
우경신(가명, 이하 경신)_ 저는 원래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이 있었고요. 한국 드라마나 음악에도 관심이 있어서 한국을 오고 싶었어요. 그리고 중앙대학교가 유명한 학교잖아요.
판정아(가명, 이하 정아)_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외국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한국은 가까운 나라기도 하고, 대학에서 한국에 대해 배운 것도 있고, 한국 문화도 좋아해서 오게 됐어요. 그런데 꼭 중앙대일 필요는 없었어요. 사실 연세대·경희대·중앙대를 썼는데, 연세대를 떨어져서 중앙대에 왔어요.
사회자_ 해외에 중앙대가 따로 홍보를 하나요?
모모_ 저는 알아서 찾아왔어요. 중국에는 (유학을 알선하는) 중개소가 있어요. 비용은 1~2만위안(한국 기준 150~300만 원)이면 되는데, 아무 학교에나 막 집어넣는 게 문제예요. 어떤 교수님 밑에 가야 하는지 등은 제가 해야 하는 부분이거든요. 그 중개소 사람들은 잘 몰라요.
경신 & 정아_ 저희는 중개소를 통해 왔어요.
장희문(이하 희문)_ 저는 영화 보는 것도 좋아해서 영화학을 공부하고 싶었어요. 석사 과정은 부산대에서 영화 관련해서 공부했고, 박사는 중국에서 할까 한국에서 할까 고민하다가 중국에서 대학원을 가려면 정치 과목도 해야 하고 영어도 봐야 해서 어렵더라고요. 한국이 영화 쪽은 중국보다 더 잘 갖춰져 있기도 해서 유학을 오게 됐어요. 중앙대를 지원한 이유는 영화 쪽으로 한국에서 중앙대보다 유명한 곳이 생각나지 않기 때문이에요.
사회자_ 중국에서 대학원 갈 때는 정치라는 과목을 따로 시험 보나요?
모모_ 네, 중국에서는 전공 종합·영어·정치 같은 과목들을 봐야 해요. 그런데 참 어려워서 어떤 사람은 1년 넘게 준비하고도 떨어지기도 해요. 영어는 토플보다도 더 어렵고요. 대신 상대적으로 졸업은 좀 쉬운 편이예요. 한국과는 좀 반대인 것 같아요. 한국은 들어가기는 중국보다 쉽지만, 학위를 받는 건 좀 더 어려운 것 같아요.
희문_ 네, 맞아요. 석사 때는 그렇게 유명하지는 않은 중국 감독에 관해 졸업논문을 썼어요. 그래서인지 형식적인 부분만 지적을 해주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중국인 감독에 대한 것이라 자세히 못 봐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에는 한국 감독을 주제로 써보려고 해요. 한국에서 논문을 쓰려면 한국에 관한 이야기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감독 같은 주제를 잡아야 할 것 같아요.
정아_ 저는 국제대학원 다니는데, 국제대학원은 논문 안 써도 돼요. 그냥 졸업 시험만 봐요. 좀 많이 달라요.
모모_ 국제대학원은 좀 다르군요. 일반적으로 보면 많은 유학생들은 그냥 막연히 유학을 오는 경우가 많아서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저 아는 친구는 지도교수님 연구 방향이랑 자기 관심 분야가 많이 달라서 졸업하기 힘들었다고 해요. 내가 관심 없는 분야면 쓰기도 힘들고, 써도 재미가 없잖아요. 논문을 쓰긴 써도 내용의 질이 좋지 못하니까 교수님께서 논문 통과를 못 시켜주는 거죠. 자기 관심 분야가 뭔지, 학위만 받을 건지 정말 연구를 할 건지를요.

그들에겐 헐거운 장학과 보험제도

모모_ 중앙대에서 외국인들을 유치하려고 여러 장학 제도를 운영한다고 알고들 있는데, 생각보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처음 입학할 때 못 받으면 그 이후로는 거의 못 받는다고 봐야 해요. 그나마 그런 장학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들어올 때 못 받은 사람들 중에서 학업 성적이 좋으면 신청을 할 수 있기도 한데, 그 장학 금액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알고 있어요. 30% 정도만 받는다고 들었어요.
희문_ 박사도 비슷해요. 장학금은 많아야 50% 정도만 받는 것 같아요.
모모_ 국제대학원이나 영상대학원은 등록금이 더 비싸지 않아요?
경신_ 네, 국제대학원 많이 비싸요. 600만 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해요.
희문_ 영상학과도 650만 원 정도 해요. 비싸죠.
사회자_ 다른 비용들은 어떻게 마련하나요?
희문_ 부모님에게 많이 지원을 받아요. 한국 학생들은 어때요?
사회자_ 한국 학생들도 비슷하죠. 부모님께서 도와주시거나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그런 식이에요.
모모_ 제 친구 같은 경우에는 죽어라 공부를 해서 장학금을 받아요. 그리고 2개월 방학 동안 죽어라 알바를 해서 학비를 마련하고요. 그런데도 생활비는 부모님께 지원을 받아야 하지요. 성적 장학이 아니면 학교에서 조교를 하더라고요. 종합해 보면 조교를 하는 게 제일 나은 것 같아요. 자기 공부할 시간도 있으니까요.
정아_ 우리는 신입생이라 아르바이트 같은 것은 잘 모르지만 부모님이 많이 도와줘요.
사회자_ 들어올 때는 장학금을 받고 왔는데 학업 성적이나 한국어 시험 점수가 충족되지 않아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그런 경우도 많나요?
모모_ 맞아요. 주변 유학생들 보면 그런 분들이 좀 있어요. 장학금을 줄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 있잖아요. 작년 2학기부터 정책이 바뀌어서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는데, 9학점을 신청해야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데, 2과목만 신청을 하면 6학점이니까 지급 대상이 아닌 거예요.
사회자_ 이번에 보니 장학금 지급 학점도 3.0에서 3.5로 올랐다고 하던데 알고 계셨나요?
희문_ 저는 잘 몰랐었는데 룸메이트가 올랐다고 말해줘서 들었어요. 룸메이트는 교육학관데, 옛날에는 (3~4학기 기준) 직전학기 평점 4.3 이상이면 등록금의 70%를 장학금으로 받을 수 있었는데, 요즘은 그렇게까지는 지급이 안 된다고도 들었어요.
모모_ 예전에 비해서 지급 기준 점수는 더 높아졌고 절차는 까다로워졌는데 실제로 받을 수 있는 장학 금액은 줄어들었어요.
사회자_ 혹시 학교를 다니면서 느낀 다른 불편한 점이 있다면요?
모모_ 유학생 보험으로 학교에 7만 원 정도를 내요. 그런데 돈을 내도 제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은 거의 없고 상해보험만 적용 되는 것 같더라고요. 정말 차에 치이거나 하는 사고가 나야 보험이 된다고 알고 있어요. 그리고 보험금을 받으려 해도 일단 제가 돈을 내고 그 다음에 학교에 청구를 해야 해요.
사회자_ 실제로 보험이 필요한 부분은 더 많을 텐데, 말씀하신 대로라면 보험 혜택을 거의 못 받고 있다고 봐도 될 정도겠네요.
모모_ 네, 전에도 사랑니를 뽑으러 갔는데, 사랑니 뽑는 비용이 보험처리 되냐고 물어봤어요. 그런데 학교에서 일단 한 번 청구는 해보라고 하더라고요. 서류가 통과 안 되면 그냥 보험이 안 되고 제 돈을 쓰는 거죠.
희문_ 다른 학교에 있는 유학생 보험도 비슷해요. 부산대도 제가 먼저 돈을 내고 청구를 해보고 안 된다고 하면 그냥 제 돈 내고 했어요.
모모_ 그래서 이번에는 보험비를 안 냈어요. 받을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는데 낼 필요가 없어 보이더라고요. 그럴 거면 국민보험공단에 10만 원씩 내고 말지 하는 생각을 해요.
희문_ 한국 사람들은 약국에서 3천 원이면 살 약들도 우리는 만 원 넘게 내야 사요.
모모_ 그게 한국 사람들은 국민보험에 들어 있어서 그래요.
희문_ 네 맞아요. 그게 병원비도 그렇고, 약도 보험 처리가 된다고 해도 먼저 제 돈으로 사고 나중에 청구를 해야 해요.
모모_ 우리는 보험이 안 되다 보니까 사랑니 뽑으러 가서 40만 원 들었어요. 수술 받고 약 받고 하니까 그 정도 들더라고요. 한국인 친구는 알아보니까 7만 원 정도면 한다 하던데 말이예요.

유학생 삶의 터전에서

모모_ 저는 특히 한국 사람들 말 중에 ‘~것 같아요’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그게 확신이 없어서 그러는 건지, 상대방에 대해 배려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물어봤는데, 딱 단정을 지어버리면 무례해 보이는 것 같아서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정말 ‘~것 같아요’ 라고 하면 그 사람이 말하는 의도를 잘 모르겠거든요. 중국에서는 정말 확신이 없을 때 그렇게 말을 하는데, 뭐 하자고 제안을 하면 했지 그런 식으로 말은 잘 안 하거든요.
사회자_ 아무래도 한국인들이 그렇게 말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죠.
모모_ 아, 갑자기 생각났는데, 한 학기에 한 번씩 기숙사 룸메이트가 바뀌는 거예요? 저는 기숙사 안 살아서 궁금하네요.
경신_ 네 한 학기마다 바뀌어요. 제 룸메이트는 프랑스 사람이에요.
정아_ 제 룸메이트는 중국 사람인데 저는 한국 사람과 같은 방 쓰고 싶었어요.
사회자_ 유학생들 방 배정도 그냥 기숙사에서 해주는 건가요?
희문_ 한국인끼리, 아시아권, 영어권 등으로 선택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신청을 해도 그대로 배정은 잘 안 된다고 느껴져요.
경신_ 네, 저도 한국인 룸메이트를 하고 싶다고 선택을 했는데, 다른 나라 사람이랑 룸메이트가 됐어요.
희문_ 생각나는 게 있는데, 옛날에 부산대 다녔을 때는 누구랑 하고 싶다고 하면 그 친구랑 같은 방 쓰게 해줬어요. 그런데 중앙대는 그게 안 돼요.
모모_ 저 아는 사람은 다른 학교 다녔는데, 룸메이트랑 졸업할 때 까지 쭉 같이 지냈다고 했거든요. 중앙대는 그게 안 되나 보네요.
희문_ 방학 때는 개강 준비한다고 나가있으라고 하는데 그거 진짜 불편해요.
사회자_ 짐 빼고 넣고 하는 것도 참 일인데 번거롭겠네요.
희문_ 부산대는 방학동안 방을 하나 비워서 학생들 짐을 보관할 수 있게 해줬어요. 그렇지 않으면 내 짐을 어디다가 놓아둬요? 방학 땐 빈 방이 분명히 있을 것 아니에요? 왜 안 해주는지 모르겠어요.

외로운 학교생활, 수업은 더 외로워

모모_ 우리 대학원엔 다들 일정이 바빠선지 네트워크가 잘 되어 있지 않은 것 같네요. 두 분은 어떻게 친하게 되셨어요?
경신 & 정아_ 우리는 같은 수업을 들어서요.
모모_ 대부분 그렇게 같이 수업 듣는 유학생들이 있으면 친하게 지내고 없으면 교류가 없는 것 같아요. 저는 학부 조교를 하고 있는데 유학생들 사이에서도 네트워크가 잘 안 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멘토-멘티 프로그램이 있는데, 유학생들이 그 프로그램 자체도 잘 모르더라고요. 정보도 서로에게 잘 안 알려주려고 하고, 서로서로를 잘 몰라요. 학부생들 같은 경우에는 언어도 어렵다 보니 수업도 잘 못 따라가고 하는 것들도 있더라고요.
사회자_ 교류가 없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모모_ 작은 무리 안에서도 정말 친한 게 아니면 같이 잘 안 있고, 그냥 과 사무실에서 나오는 정보로만 생활해요. 전에 어떤 학생은 졸업할 때까지 혼자 다닌 경우도 있어요. 무엇보다 학부생들은 팀플 하는 걸 가장 어려워했던 것 같아요. 대학원엔 그나마 괜찮은데, 선수과목 같은 거 들으면 팀플을 하게 되잖아요? 한국 학생이 유학생들이랑 팀플을 하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생각을 하고 있나 봐요. 저는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팀플을 하면 한국 학생들이 아예 없는 사람 취급을 해요. 그래서 상담 선생님이랑 이야길 해봤는데, 그 선생님이 말씀을 하시는 게 다른 유학생들도 한국 학생들과의 팀플에서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는 게 가장 힘들다고 호소한다고 해요.
사회자_ 대학원에서도 그런 것들이 있나요?
모모_ 대학원은 그렇게까지 심하진 않아요. 능력의 차이가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기여도 자체를 없는 것으로 취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많진 않지만 그런 경우가 있어요.
희문_ 우리는 교수님들이 조금 쉬운 텍스트를 주는 것 정도로 배려를 해 줘요. 딱히 중국 학생이라서 차별받는 것은 아직 없었던 거 같아요. 대신 중국 학생이라서, 한국 온 지 얼마 안 돼서 잘 못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는 것 같아요.
정아_ 국제대학원은 좀 달라요. 저희는 한국 학생들이 없고 다 외국인 학생들만 있고, 수업도 다 영어로 하고 그래요. 그래서 제가 한국말 잘 못해요.
희문_ 저 룸메이트도 학교 거의 다 졸업했는데 한국 남아서 한국어 공부를 더 하고 들어가겠다고 하더라고요. 한국어를 배우고 싶었는데 배울 기회가 없었다고 해요.

다시 유학의 문 앞에 선다면

모모_ 저는 다시 여길 선택할 것 같아요. 지도교수도, 학교도 아주 명확했고, 가고자 하는 길이 확고했으니까 이 학교가 아니면 안 되겠더라고요.
정아_ 저는 다시 오면 일반대학원으로 가고 싶어요. 국제대학원은 좀 심심하다고 할까요. 문화예술 쪽으로 공부를 해보고 싶어요.
희문_ 한국어로 어려운 공부를 하다 보니까 용어 개념이 뚜렷하진 않은 것 같아요. 오히려 중국에서 공부하면 좀 더 잘 배울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정아_ 졸업하면 저는 중국 돌아가서 그냥 취직하려고 해요.
경신_ 저는 한국에서 취직하고 싶어요. 취직 안 되면 그냥 중국엘 가야겠지요.
모모_ 저는 발달사 자격증 따고 석사 때 배운 것을 응용해서 필드에서 적용해 보다가 문제의식을 갖고 다시 박사를 하고 싶어요. 이론만 공부하고 싶진 않아요. 아직 박사를 어디서 할지는 못 정했지만요. 항상 돈이 문제겠죠?
희문_ 저는 중국 돌아가서 대학에서 강사로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어요.
모모_ 그런데 개선 됐으면 하는 건 있어요. 예를 들면 유학생들이 쓸 수 있는 연구공간이 없는 게 참 아쉬워요. 학교가 작고 후문 쪽이 공간도 좀 넓어서 행사 진행하기 괜찮다는 것은 알겠는데, 학부활동이나 학교 행사 같은 게 있으면 대학원생 입장에서 시끄럽거든요. 행사를 할 공간이 제한적인 것은 이해하지만 연구하기엔 불편하지요.
희문_ 예전 부산대는 식사하고 좀 걸어 다닐 만한 곳이 있었는데 여긴 그게 없어서 한강에 가곤 해요. 그런데 그것도 밤엔 좀 무서워서 불편해요. 간단히 산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으면 좋겠어요.

유학, 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길일 것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쉽사리 선택하기에는 부담되는 길이기도 하다. 그 위에 과감히 발을 들여놓은, 그러나 우리가 크게 주목하지 않던 유학생의 삶을 단편적으로나마 다루어 보았다. 언어적인 불편함과 지면의 한계로 다 담지 못한 그들의 이야기를 흘려보내며 판을 닫았다. 그리고 못 다한 말들은 우리 삶 속에서 연구 파트너이자 같이 생활하는 친구인 그들과의 관계 통해 들어볼 수 있을 것이다.

 
 
 
 

정리 정윤환 편집위원│bestss2002@gmail.com
사진 양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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