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더 들여다보기]

북대서양조약기구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NATO)


  NATO(이하 나토)는 1949년 4월 4일, 유럽의 26개 국가와 미국 및 캐나다 사이에 체결된 북대서양 조약에 의거하여 설립된 집단 안전 보장 기구다. 나토는 소비에트 연방(이하 소련) 및 중앙 유럽 공산주의 국가들의 방위 체제인 바르샤바조약기구와 군사·정치적 균형을 이루는 데 공헌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소련 해체 이후에도 러시아는 나토에 가입하지 않았다. 나토는 러시아를 유럽 및 세계 문제에 있어 대등한 파트너로 수용하고 러시아 안보를 존중하겠다고 밝히며 관계 개선을 추진 중이다. 러시아는 군사 인프라의 동진으로 인한 국경 압박에는 반대하지만 테러·대량살상무기확산 등 공통의 이익에 대해서는 나토와의 협력을 검토했다.
  그러나 최근 나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개입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대사급 실무 접촉을 제외한 러시아와의 모든 협력 관계를 중단했다. 이로 인해 향후 나토의 대(對)러 관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토는 냉전 종식 이후 안보환경의 변화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1995년 발칸반도에 대한 군사적 개입 이후 평화유지·훈련·재난구호는 물론, 테러·사이버안보 분야까지 그 활동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나토가 활동 영역을 확장하면서 세계의 경찰 역할을 자처하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 또한 나오고 있다. 러시아는 나토가 실재하지 않는 위협을 경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러시아는 유럽의 평화와 안정성을 유지한다는 나토의 목적과 반대로, 존재하지도 않는 동방으로부터의 위협을 억제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정윤환 편집위원|bestss2002@gmail.com
 

저작권자 © 대학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