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단위요구안, 언제쯤 논의되나


대학원 총학생회(이하 원총)의 총장과의 면담이 다시 한 번 무산됐다. 원총은, 지속적으로 총장과의 대화를 요청하고 있으나 학교 측이 차일피일 그 응답을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원총 측이 면담을 요청한 내용으로는 단위요구안 실행 여부, 공간 배정 문제 등이 있다.
원총이 준비한 ‘2016년 중앙대학교 대학원 우선순위 단위요구안(이하 단위요구안)’은 계열별 의견을 종합하여 구성됐다. 단위요구안은 ▲대학원 연구공간 확보 ▲대학원생 인권 실태조사 실시 ▲대학원 연구공간 개선 외 5개 항목을 포함하는 ‘장학금 자연증감분 제외 요구안’과 그 외 장학관련 사항, 추가 요청사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원총 측은 대학원 연구공간 확보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사항으로 삼고 있다. 이 항목에서는 310관 준공에 따라 대학원에 배정된 303관 연구공간을 포함한 약 30여개의 공간 구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연구공간 확보가 필요한 원우들에게 시급한 현안이다.
하지만 단위요구안 검토는 아직 시작조차 하지 못한 상태다. 학교 측의 미온적인 태도 탓이다. 9월 초, 이구 총학생회장은 총장실로 찾아가 면담을 요청했으나 만나지 못했다. 그 이후 전화를 통한 면담 신청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9월 중순 경에는 비서팀장이 “다음 주 중에 자리를 만들겠다”는 말을 전했지만 현재까지도 면담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고 이구 총학생회장은 전했다.
대학원신문은 원총이 요청한 면담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이유, 차후 면담 일정 등에 대해 학교 측에 문의한 바 있다. 하지만 비서팀에서는 이후에 연락을 주겠다는 말만 남기고 뚜렷한 답변을 하지 않은 상태다.
단위요구안은 원우들이 마땅히 누려야할 권리며 학교 측은 이에 성실히 응할 의무가 있다. 단위요구안에 대한 학교 차원의 논의가 기약 없이 밀리는 현 상황은, 원우들의 권리가 총장과 본부의 관심 밖이라는 의미로 비춰진다. 총장과의 대화의 장을 하루 속히 마련하는 등, 단위요구안 검토에 대한 본부 측의 책임 있는 자세가 요구된다.


정윤환 편집위원|bestss200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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