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웹툰 <국민사형투표>

누구를 위한 나라인가

-다음 웹툰 <국민사형투표>

익명 / 사회계열 박사과정

  지난 14일 민중총궐기에서 ‘대한민국 헌법에 보장된 집회의 자유’로 목소리를 내고자 했던 평범한 시민은 하루아침에 폭력적이고 과격한 집회자이자, 종북에 의한 선동세력, IS와 별다르지 않은 대단한(?) 사람들이 되어버렸다. 바로 정부와 경찰 당국, 그들이 장악한 언론에 의해서.

  웹툰 <국민사형투표>는 법에 의해 죗값을 치러야 하지만 무죄로 구제받은 ‘그들’을, 개탈이라는 개인이 국민 투표를 통해 사형을 집행하는 내용이다. 경찰 당국이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개탈에 대한 언론플레이를 하는 장면에서는 민중총궐기를 그리는 현 언론이 떠오른다.

 
 

  특히, 이번 시위진압에서는 경찰의 물대포 피격으로 생명이 위중한 국민이 발생했다. 이는 국가 공권력이 사회적 약자, 일반 시민에게 얼마나 폭력적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준 계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경찰 당국은 ‘법’과 ‘원칙’이라는 명목하에 잘못에 대한 인정과 사과는커녕, 오히려 정당화를 부여한다. 웹툰에서 가장 강직한 형사인 주인공 대사에서는, 과연 본질이 결여된 ‘법과 원칙’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의문이 들 뿐이다.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고,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존재하는 경찰 당국과 정부의 ‘원칙과 수사, 처벌’을 강조하는 모습은, 정말 참을 수 없는 그들 존재의 가벼움처럼 그들이 우리(시민)의 존재를 가볍게 여김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상황에서 내 생각을 이 웹툰에서 나온 장면을 빌려 표현하자면,

 
 

 

※ 이 지면의 의견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대학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