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쾅 투안 원우 인터뷰

 

안전하지 않은 사회에서 안전을 건설하기

-르 쾅 투안 원우와의 인터뷰-

 

-‘소셜 네트워크 안전정보 공유 시스템’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건설현장에 종사하는 모든 작업자들이 대부분 소지하고 있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유사하게 사용하면 됩니다. 본 연구의 시스템은 안전관련 정보나 지식을 교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쉽고 간편하게 정보 공유 및 의사교환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연구를 진행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신점과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점은, 건설 현장에 종사하는 수많은 작업자들에게 올바르고 정확한 안전전문 지식이나 정보를, 그들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으로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려웠던 점은 시스템 개발의 기술적인 측면입니다. 제 전공이 건설안전 교육 분야이기 때문에 시스템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하는 데 있어 컴퓨터 공학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부족했습니다. 따라서 프로토타입의 개발은 컴퓨터 공학을 전공으로 하는 연구실과 공동으로 진행했는데, 서로의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프로토타입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시스템 프로토타입을 구현하기 위해 KOSHA와 Workplace Safety and Health Council에서 제공하는 안전사례를 적용했습니다. 선정한 안전사례는 비계추락사고로, 해당 사고가 발생하게 된 경위나 발생원인, 날짜, 그리고 관련 사진 자료를 소셜 네트워크에 업로드 했습니다. 이후 안전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을 섭외하여 해당 사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도록 했으며, 시스템 내부에서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정보를 정제하고 가공하는 작업을 거쳐 공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본 연구의 시스템 프로토타입에 대해서 효율적인 안전정보 및 지식 공유가 가능하고 언제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는 정보의 활용성 및 접근성 측면에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으며, 긍정적인 평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논문에서 더 발전시키고 싶은 내용이 있으신가요?
본 연구의 시스템은 국내에서 발생한 안전사례를 기반으로 프로토타입을 제작했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보면 언어의 장벽이 발생한다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 국내에 외국인 노동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향후 다양한 국가의 언어를 번역할 수 있는 자동언어번역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요즘에는 건설산업의 안전교육 활성화를 목표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증강현실, 가상현실, 소셜 네트워크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s)을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건설 분야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가능하다면 본 연구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건설산업에 보급함으로써 안전사고에 의해 발생하는 사망자나 부상자의 비율을 세계적으로 감소시키는 데 공헌했으면 합니다.


황나리 편집위원|hikal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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