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본교 인권센터(센터장 염영희)의 주최로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린다. 인권센터는 오는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외국어문화관 광장(안성캠)에서 제5회 인권문화제 ‘인권의 숲, 청춘시대’를 개최한다. 이번 인권문화제는 학생들의 인권의식과 성평등의식 함양에 초점을 맞춰 기획했다. 본 캠페인에는 학생들의 인권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는 시간제근로자의 노동권, 반성매매 인식 제고, 여성 인권, 아동의 생존권, 교육권, 아프리카의 기아 문제 등 세계 도처에서 제기되는 인권 이슈에 대한 민감성을 키울 수 있는 내용의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인권문화제에는 인권캠페인 부문에 알바연대와 인권복지위원회가, 성평등캠페인 부문에 다시 함께 상담센터와 국제엠네스티가 함께 참여한다.

  이어 이달 30일 오후 3시에서 5시까지 본교 R&D센터 3층 대강당(흑석캠)에서는 인권특강 시리즈 2탄이 개최된다. 인권센터에서는 매학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권특강을 진행하는데 이번 인권특강은 ‘고민은 치열하게 긍정은 쫄깃하게’라는 주제의 북토크쇼로 열린다. 본 행사에는 김고연주(여성학자), 문지은(한국여성민우회 활동가), 빅뷰티(플러스사이즈여성에 대한 온라인 캠페인 개최), 오뷰(‘몸매불문 나되기 프로젝트’ 블로그 운영)가 패널로 참석하여 우리 사회의 외모지상주의 문화를 돌아보고, 그것이 한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북토크쇼에 선정된 저서 ‘뚱뚱해서 죄송합니까?’(한국여성민우회 저)는 성형한 여성들을 타자화하는 기존의 시선에서 벗어나 외모 지상주의 사회의 당사자이자 피해자로 살아가고 있는 24명 여성들의 솔직한 고백을 통해, 이들을 그렇게 만들어 온 사회 구조적 측면들에 대해 문제점을 꼬집는다. 이번 북토크를 통해 예쁘지 않아서 불편한 여성들도 각자의 아름다움이 존중되고 서로의 외모에 대해서 비하하거나 희화화 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 위 행사들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당일 참석가능하다.

윤미선 편집위원 | press7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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